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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응급환자 소생률 높였다

환자 이송 100회, 신속한 응급처치 빠른 이송

등록일 2016년07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가 100번째 ‘임무’를 마쳤다.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가 100번째 ‘임무’를 마쳤다. 지난 1월27일 도입한 후 176일 만이다. 이를 기념해 21일 오후에는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충청남도, 단국대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닥터헬기 항공이송 100회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도 가졌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장비를 갖추고, 출동할 때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이 동승한다. 현장에 도착하면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첨단 응급의료시스템이다.

개설 후 176일 동안 닥터헬기로 이송된 100명의 환자 중 생사를 넘나들던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환자 유형은 출혈이나 골절 등 중증외상 환자가 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심장질환 16명, 뇌질환 15명, 호흡곤란과 쇼크, 소화기 출혈, 심한 복통, 의식저하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은 남성이 68명, 여성이 32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7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0명, 50대 19명으로 뒤를 이었다. 29세 이하도 9명으로 집계됐다.

100명의 환자 중에서는 72명이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고, 11명은 입원치료 중이며 17명은 과다출혈이나 심각한 질환 등으로 숨졌다.

닥터헬기로 이송된 대부분의 환자들이 중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생존율이 높은 것은 이송 시간이 크게 줄었고 신속한 응급처치가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병원측은 분석했다. 실제 닥터헬기로 환자를 이송한 시간은 평균 44분으로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의료진이 사고현장에서부터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시점까지 직접 환자를 처치하는 것도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박우성 단국대병원장은 “닥터헬기로 이송된 100회 사례에서 보여주듯 중증 응급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의 빠른 이송 덕분에 중증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의료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어려운 점을 개선해 나가고,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를 닥터헬기로 신속하게 이송해 골든타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충남 닥터헬기가 그동안 이송한 환자 상당수가 기존 응급의료시스템만을 이용했을 경우 생명을 보장하기 어려웠다”며 “도민의 생명 지킴이로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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