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선거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여운영, 이영해, 유명근, 심상복, 이기애, 현인배.
제7대 아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모두 마친 지난 5일 오후 3시30분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부의장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수의 우위를 이용해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을 음해하고 농락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합의는 의장 선거에서 오안영 의장은 15표 중 13표(조철기1, 기권1)로 무리없이 이뤄졌으나 심상복 부의장은 8표(여운영 2, 이기애 2, 유기준 1, 기권2)로 턱걸이 당선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더민주당 의원들의 분열과 농락행위라며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부의장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두 당이 서로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어 정확히 확인할 길은 없으나 감정대립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또 새누리당 의원 4명이 총무복지위원회에 배치시켜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는 것이다. 아산시의회는 총무복지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두 상임위원회에 각각 7명씩 배정하고 있다.
이날 성명서는 심상복 부의장이 새누리당 소속 의원 6명을 대표해 낭독했다.
[전문] “각종 음해로 새누리당을 분열시키는 더민주당은 각성하라!”
7월4일 오전 10시부터 제7대 아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투표가 평화롭게 이루어졌다. 새누리당의원들과 더민주당의원들은 사전에 협의한 내용대로 의장에 더민주당의 오안영 의원을, 부의장에 새누리당의 심상복 의원을 선출하였다.
그러나 오안영 의장의 선출과정은 15표 중 13표로 큰 무리 없이 이루어졌으나 부의장 선출과정은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었다. 심상복의원이 8표로 당선은 되었으나 사전 합의는 온데간데없고, 여운영 의원 2표, 이기애 의원 2표, 유기준 의원 1표, 기권 2표로 표가 갈렸다.
이에 대하여 새누리당 의원들은 더민주당 의원들의 분열과 농락에 분노를 감출수가 없다. 심지어 더민주당 의원들은 약속대로 이행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분열되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터무니없는 발언과 새누리당을 교활한 수법으로 음해하려는 언행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새누리당에 부의장과 상임위 한 석을 주겠다는 협의가 진행되었으나 부의장만을 배정하고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을 싹쓸이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아산시의회의 화합을 위해 모든 일정에 이의 없이 참석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우리의 결의를 묵살하고 회의참여 의지마저 꺾어버리는 더민주당의 새누리당에 대한 무시 발언은 동료의원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잘못된 처사이다.
그리고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상임위 구성에 대해서도 더민주당 의원들의 무조건적인 반대는 이해할 수가 없다. 새누리당 의원 중 4명은 총무복지에 배치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우리의 요구를 단 칼에 거절하고는 자신들은 6년이 넘도록 총무복지위원회를 떠나지 않고 그 자리를 고수하는 것은 수의 우위를 점하고 상임위를 좌지우지하려고 하는 더민주당 의원들의 비열한 속셈으로 의회의 가장 커다란 업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독을 가로막는 비민주적이며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이다.
이에 대하여 우리 새누리당 의원들은 더민주당 의원들의 공식적인 사과와 더불어 새누리당 의원들을 음해하려는 언행에 대하여 강력히 해명을 요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