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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길에서 ‘어린이 인문학’을 만나다

아산시립도서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첫 수업

등록일 2016년06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문학강의는 딱딱한 강의실이 아닌 야외 자연 속에서 ‘어린이 인문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주변의 자연을 시의 소재로 삼아 참여자에게 새로운 시적 감각을 갖도록 했다.

아산시립도서관(관장 권경자)은 지난 18일 은행나무길에서 ‘어린이 인문학’ 첫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앞서 개관한 시민 밀착형 ‘소풍도서관’ 앞마당에서 펼쳐진 이번 수업은 ‘꽃마중’ ‘안괜찮아 야옹’ 등을 쓴 김미혜 동시작가와 ‘수리수리 요술텃밭’ ‘안녕 남극’을 쓴 김바다 작가가 지역 초등학교 2~4학년 30명과 함께 야생화 꽃다발 만들기, 밀껌 씹기, 새끼줄 줄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얻은 느낌을 시로 표현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업은 딱딱한 강의실이 아닌 야외 자연 속에서 ‘어린이 인문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풀이나 꽃 등,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대상을 시의 소재로 삼아 참여자에게 새로운 시적 감각을 갖도록 했다.

앞으로 ▶최향랑 작가(숲 속의 꽃잎 드레스, 십장생을 찾아서) ▶임정진 작가(나보다 작은형, 말더듬이 뿌뿌) ▶오치근 작가(섬진강 여행, 초록비 내리는 여행) 등 참가자의 기대에 걸맞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총9회 계획돼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가현(온양동신초등 4학년) 학생은 “책으로만 만났던 작가선생님을 직접 만나보니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밀껌 씹기랑 들꽃으로 작은 꽃다발을 만든 게 가장 기억에 남아 두 번째 수업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어린이 인문학은 아산시가 지난 4월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하는 ‘2016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을 대상자로 선정돼 1000만원의 지원금으로 아산시 관내 어린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 외 어린이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관련 문의는 아산시립도서관 (☏041-537-3952)으로 하면 된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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