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신경외과 오재상 교수(37)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1회 한-독 신경외과학회 연합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오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논문 ‘뇌경막동정맥루의 혈관 내 치료에 대한 경험 보고’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대부분 뇌경막동정맥루가 액체상태의 색전물질 오닉스를 이용한 혈관 내 치료로 머리를 열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함을 밝힌 것으로, 올해 1월 대한신경외과학회지 표지를 장식했던 논문이다.
오재상 교수는 “그동안 혈관이 너무 구불구불하거나 카테터 진입이 어려운 뇌경막동정맥루는 혈관 내 치료가 불가능했다”며 “그러나 문제 혈관의 피복을 벗겨낸 후 혈관 내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거의 대부분 뇌경막동정맥루를 완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뇌경막동정맥루란 가장 바깥 뇌막인 경막에서 뇌동맥과 뇌정맥이 비정상적으로 연결된 뇌혈관 기형이다. 두 혈관이 연결되면서 압력이 높은 동맥의 영향으로 정맥까지 압력이 높아져 뇌가 붓는 부종이나 뇌출혈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