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고면 오암1리 오리실마을에서는 지난 18일 실개천 살리기 주민 다짐 결의와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도고면 오암1리(이장 이동우) 오리실마을에서는 지난 18일 실개천 살리기 주민 다짐 결의와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 학생,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시의원, 도고면·아산시 직원 등 80여 명이 참여해 실개천을 옛 모습으로 되돌리자는 다짐을 결의한 후 논·밭, 가정집에 방치되거나 버려진 생활폐기물과 영농폐기물 등을 청소하는 정화활동을 벌였다.
또 환경보전 의식 개선과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청각 교육, 부녀회 중심으로 합성세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이동우 이장은 “오리실 마을 실개천을 살리기 위해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함께 정화활동에 동참할 정도로 주민들의 참여 의지가 크다”며 “올해 시작하는 실개천살리기운동을 계기로 맑고 깨끗하게 실개천을 지키고 아름다운 친환경 마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온양한올고 두드림(DoDream), 온양여고 실개천살리기(CPR) 동아리 학생과 지도교사 등 38명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불편하거나 홀로 사는 어르신의 집에 방치된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정리하고, 하천에 버려진 생활쓰레기와 영농폐기물을 수거하며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실개천 복원 필요성을 공감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됐다.
아산시는 오염되고 방치된 실개천을 맑고 깨끗한 실개천으로 복원해 ‘아이들의 놀이터’와 ‘주민들의 생활터전’으로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목표로 ‘시민과 함께하는 실개천살리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2011년부터 역점 추진하고 있는 ‘실개천살리기운동’은 올해는 41개 마을 실개천에 보전·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정화활동을 마친 참여자들은 도고면 화천1리 주민들과 아산시에서 2015년 조성한 ‘숲골마을 자연정화생태습지’를 견학했다. 이들은 농촌마을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와 비점오염원 등 오염물질이 습지에서 성장하는 정화식물과 미생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정화되는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많은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