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도랑살리기 참여마을 주민과 청정홍성21추진협의회 등 35명이 아산시 도고면 화천1리 숲골마을과 도산1리 느랭이마을을 방문해 아산시 실개천살기기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아산시가 지난 2011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주민주도 실개천 살리기 운동이 실개천 수질개선, 생태계복원과 주민공동체 회복 등 많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다양한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견학과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홍성군 도랑살리기 참여마을 주민과 청정홍성21추진협의회 등 35명이 아산시 도고면 화천1리 숲골마을과 도산1리 느랭이마을을 방문했다.
숲골마을은 2014년 실개천살리기사업을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아산시와 함께 마을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와 비점오염물질을 저감할 목적으로 ‘자연정화생태습지 조성’을 실시한 곳이다. 이 습지는 행정기관에서 주도하는 사업이 아닌 부지선정 부터 설계, 시공, 그리고 사후관리까지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
또 마을주민인 토지주가 선뜻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승낙하고, 마을주민이 설계와 시공에 참여해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사후유지관리에 힘쓰고 있는 마을이다.
느랭이마을은 숲골마을과 같이 실개천살리기사업을 시작했으며, 주민들이 실개천정화의 날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등 자율적으로 유지관리 체계가 잘 구축된 마을이다.
또 마을과 실개천 가까이에 쌓아 미관저해와 오염원으로 작용하는 가축분뇨를 마을이장과 주민들이 토지주를 설득해, 다른 장소로 옮기게 하고 꽃밭으로 만든 마을이다.
이날 느랭이마을 주민들은 송암리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양 마을 주민간에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는 자리로 발전했다.
견학에 참여한 홍성군 금마면 송암리의 한 주민은 “숲골마을과 느랭이마을 주민들의 실개천살리기 참여 열의가 대단한 것 같다”며 “우리 마을도 사업에 적극참여해 물장구 치고 가재잡던 옛 도랑으로 복원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산시가 실개천살리기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자연정화생태습지 조성 사업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농촌마을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와 논·밭·대지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을 정화할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까지 5개소, 2018년까지 9개소에 조성할 계획이다.
아산시 실개천살기기 사업은 2016년 충청남도 정책사업 ‘충남형 자연정화생태습지 조성사업’으로 확산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