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도서관은 폐차대상인 버스를 활용해 서가로 꾸미고 도서 대출을 시행하는 자원활용 절약형 시민 도서관이다.
아산시립도서관(관장 권경자)은 16일, 염치읍 소재 은행나무길에서 유관기관 인사를 비롯한 관련단체,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시민 밀착형 야외 ‘소풍도서관’개관식을 가졌다.
소풍도서관은 시민 밀착형 야외도서관으로 은행나무길을 찾는 많은 시민에게 건전한 여가활동을 제공하고, 독서를 통해 인문학적 견해를 넓히기 위해 신설했다. 이에따라 아산시민은 물론 관광객도 도서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은행나무길을 독서와 함께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도서대출자에게 돗자리도 대여해줘 은행나무길을 찾은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부쩍 늘 것으로 기대된다.
소풍도서관은 폐차대상인 버스를 활용해 서가로 꾸미고 도서 대출을 시행하는 예산 절약형 시민 도서관이다. 운전석에는 ‘소풍도서관장 포토존’을 구성해 ‘소풍도서관’의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특히 소풍도서관은 다른 도서관과 운영체제를 달리해 아산시립도서관이 폐 버스를 이용해 도서관을 꾸미고, 시민이 직접 운영하는 민·관 협력체계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속에서 운영된다. 충남경제진흥원(원장 나윤수)과 평생학습문화센터(소장 민정일)가 ‘독서문화 MOU’를 체결하고, 충남경제진흥원에서 ‘소풍도서관’ 장소를 제공했다. 이에 시립도서관은 ‘충남 경제진흥원’ 입주 사원에게 독서문화향유권 제공을 위해 독서회원가입 및 도서서비스를 확대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소풍도서관’을 운영하는 자원활동가 이 모씨(43·배방읍)는 “외국의 여가활동 모습을 TV나 인터넷에서 보면 야외에서 책 읽는 모습이 멋지고 부러웠다”며 “이런 모습을 아산시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슴 설레고, 직접 운영한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책 읽는 엄마, 아빠의 모습은 자녀에게도 좋은 본보기”라며 “많은 시민과 가족들이 ‘소풍도서관’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풍도서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10시~16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시립도서관 사서팀 537-3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