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민선2기 때보다는 많이 발전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아산시의회.
날로 변화해 가고 있다는 것이 올해 2002년 아산시의회의 모습이다. 초선 의원들의 발빠른 노력이 민선3기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이들 초선 의원들은 그동안 시의회에 문제가 돼 왔던 판공비나 식대를 아끼기 위해 정례회, 임시회 때도 구내 식당을 이용하는가 하면 회식자리에도 음주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들 중심에는 김상남 의장의 뒷심이 받쳐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민선3기 출범 1년을 보내는 감회가 어떠한지.
질곡의 1년을 보냈다. 올해는 전국지방동시선거가 있어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이 되는 시장, 시의원, 도의원을 선출했다. 유권자 선택이 올바른 것이었다는 증명을 하기 위해 바쁜 시간 쪼개발로 뛰는 의정을 만들려고 노력한 한해이기도 하다.
올해는 시의원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공부하는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올해를 평가한다면.
의원들이 하나돼 의정을 이끌어 간 한해였고 연구하는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올해는 의원들이 올바른 자질과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각자가 노력한 한해였다. 특히 초선 의원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한 해기도 하다. 초선 의원들은 매일 연구하고, 자기 직업이 있음에도 생업을 뒤로한 채 한결같이 의정을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했다.
또 여러 가지 연수를 통해 예산안과 의정활동의 기초지식을 쌓기 위해 힘써왔고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을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내년에 해외연수를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의원은 해외연수를 자비를 들여서 가자고 하고, 어떤 의원은 시비와 자비 반반씩 들여서 가자는 의원도 있다.
그러나 본인 생각은 이제까지 해외연수가 일정에 문제가 많아 효율성이 없었던 것이지, 해외연수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또한 각 분과별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일정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많았다.
주민이 준 혈세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일정에서부터 비용까지 감찰하고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대학교수를 초빙해 해외연수 일정표를 계획하는데 참여시키려고 하고 있다.
▲행정견제와 감시가 아직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올해는 의원 각자가 행정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는 한 해였다. 8월에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는데 사실 미흡한 점도 많았다. 올해 충분히 공부한 것을 내년에는 두세배의 행정감사에 쏟아 놓을 것이다. 의원 각자가 벌써부터 그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재선, 초선 할 것 없이 의원들의 단합이 잘 되고, 이 같은 협력이 예산감시를 해 나가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행정이 잘못돼 있다고 해서 무조건 딴지 거는 식의 견제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고 보다 합당한 방안을 찾아 행정견제를 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는 그런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 줄 것이다. 또한 항상 시의회를 개방해 모든 시민이 의원들의 활동을 보게 해 의원들 스스로가 긴장하고 더 노력하는 모습을 갖출 것이다. 의회의 발전을 좀 더 지켜봐 주고 지역신문들은 이런 의회상을 냉철하게 실어주길 바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