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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는 농민들 애태우지 말라”

아산시민연대 성명, “농업용수 공급 아산시가 적극 개입해야”

등록일 2016년05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농민들이 옛날에는 하늘만 쳐다보며 농사를 지었지만, 지금은 농어촌공사만 쳐다보는 격이다.”

농촌들녘에 모내기가 한창인 지난 5월30일 아산시민연대(대표 최만정)가 “농어촌공사는 농민들 애태우지 말라”는 성명을 발표해 주목된다.

아산시민연대에 따르면 “농어촌공사 아산지사는 내키는 대로 수문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며 “속 타는 농민들은 언제 물이 내려오고 끊기는지 제대로 알 수 가 없어 논물 관리하기도 어렵고, 일을 계획하기도 힘들어 애만 태우고 있다”는 것이다.

아산시민연대 최만정 대표는 “농업용수를 절약하고 적절하게 배분해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농민의 영농편익을 위해 용수공급예고제를 실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농어촌공사는 관련 공문만 내려 보낼 뿐, 현장에서는 제대로 시행하지지 않는다”며 “새벽부터 논에 나가는 농민들이 인터넷을 볼 새도 없지만, 농어촌공사 농업기반관리 시스템 급수예고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산지역 최대 저수지인 송악 궁평저수지의 용수공급예고는 유명무실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결국 농어촌공사 아산지사가 상급기관의 지시조차 따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만정 대표는 “현장의 수로감시원에게 현장의 농민들에게 문자 공지라도 하라는 건의사항을 여러 차례 올렸지만 여태껏 시행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마을의 이·통장에게 용수공급 예고 관련 문자 하나 보내주지 못하는 것이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농어촌공사의 현주소”라고 비난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농어촌공사는 공문 수준에서 농업용수 예고제를 다룰 것이 아니라, 명확한 지침으로 하달해야 한다”며 “농민들이 잘 보지 않는 인터넷에 부실하게 올리는 방식 말고, 현장의 농민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최 대표는 농어촌공사에 대한 화살을 아산시로도 돌렸다. 최 대표는 “말로만 3농 혁신을 외칠 것이 아니라, 농민들을 위한 간단하고도 절실한 부분을 살펴야 한다”며 “농어촌공사 아산지사에 배수로 정비예산(3억원)만을 지원할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직접 농업용수에 대한 급수편의를 볼 수 있도록 직접 개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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