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는 어디가 아플 때 가야 하나요?” “아프지도 않은데, 예방접종 주사는 왜 맞아야 하나요?”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병원에 방문한 유치원생 30여 명이 저마다 손을 들고 질문하기에 여념이 없다. 단국대병원(병원장 박우성)은 지난 18일 천안시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병원 견학을 실시했다. 이날 견학은 병원에 대한 현장학습 기회를 갖지 못했던 어린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한 행사였다.
유치원생들은 병원에서 진료가 이뤄지는 과정과 진료과에 대한 소개, 병원에서 지켜야 할 약속 등에 대해 배웠다. 또 소아청소년과를 직접 찾아가 간호사에게 진료실과 예방주사 안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어린이들을 직접 청진기로 진료하면서 자신의 몸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호기심을 보였다. 이날 어린이들은 평소 병원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어린이들은 진료실을 둘러본 후에는 영상의학과를 찾아 엑스레이 검사과정에 대한 체험활동도 해 보았다.
박우성 병원장은 “막연한 두려움에 어린이들은 병원을 가기 싫은 곳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며 “어린 유치원생들이 병원에 대해 알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병원과 친숙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