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5일(일) 천안지역 주요 대형마트 매대 앞에서 옥시제품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로 최대의 피해자를 야기한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우리 지역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일),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상임대표 신언석)은 오전11시부터 이마트(천안쌍용점), 롯데마트(쌍용점), 홈플러스(천안신방점) 매대 앞에서 옥시제품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와 대형마트에서 옥시제품 판매 즉각 철수를 요구하는 1차 항의 피켓팅을 진행했다.
천안아산환경련 서상옥 사무국장은 “전국민적인 옥시 불매운동에 놀란 대형 마트, 백화점, 편의점, 소셜커머스 등은 불매운동 참여를 언론에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형유통업체들은 여전히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지점장들에게 재량권을 주고 있는 등 자신들의 약속과 달리 행동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에 옥시제품 판매 현황을 문의한 결과, ‘매장에서 제품의 비중을 줄이고 신규발주를 중단했을 뿐이지, 재고 판매 중단 계획은 없다. 재고는 소진될 때 까지 판매할 것’ 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심지어 롯데마트는 재고를 모두 소진해도, 옥시제품을 찾는 고객이 있다면 발주해 판매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아산환경련은 ‘롯데마트를 비롯해 전국의 모든 대형유통업체들이 자신들의 약속대로 옥시제품의 즉각 판매 중단을 촉구한다. 대형유통업체들은 재고 판매 중단으로 옥시불매운동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일(수) 천안 아라리오 광장 앞 횡단보도에서는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을 중심으로 10여 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모여 옥시상품 불매선언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