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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중심에 선 천안원도심에 관심을 보내자

등록일 2016년05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의 대표적인 원도심, 대흥동 주변에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원도심에 한두가지 시설이 들어선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다. 하지만 그 시설이 원도심활성화의 핵심사업인 ‘동남구청사 부지개발’건이고 보면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코리아랩’ 사업공모에 선정돼 동남구청사 인근에 운영될 콘텐츠코리아랩은 상당한 젊은층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원도심활성화에 천안시가 관심을 가진 건 벌써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동남구청사 개발건과 천안역사 신축이 가장 뜨거운 문제이기도 했다.

이제 십수년이 지난 최근 ‘동남구청사 부지 도시재생사업’ 공모설명회에 100명 넘는 민간사업자들이 참여해 기대가 높다. 시와 LH는 쇠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으로 현재의 구청사 부지 1만9865㎡에 동남구청사, 어린이회관, 대학생기숙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오는 7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이 사업만 제대로 추진된다면 원도심활성화의 획기적인 발전계기로 삼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콘텐츠코리아랩’ 또한 동남구청사 개발과 함께 이 일대 변화발전에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천안시는 매년 20억(국비10억·도비3억·시비7억)씩 5년동안 100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현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창의인재 육성과 창업거점 구축사업으로 추진된다.

문화동 135-1 옛 명동시티랜드에 들어설 콘텐츠코리아랩(CKL)은 창의인재의 아이디어가 창업까지 연결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창조융합 플랫폼, 충남콘텐츠코리아랩’을 목표로 하며 ‘충남의 문화적 DNA를 찾아서 모으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최고로 키운다’는 충남 DNA전략을 수행하게 된다.

‘CKL’은 연면적 5520㎡의 지하2층 지상10층 가운데 5층부터 9층까지 사용한다. 5층 키움(아카데미)은 교육공간으로 사용하며 6층 만듦(메이커), 7층 소통(미디어), 8층 모음(커뮤니티), 9층 나눔(창업공간) 등의 공간으로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자, 기회는 왔다. 천안역 신축까지 이뤄지면 좋겠지만, 우선 이들 동남구청사 개발과 충남콘텐츠코리아랩을 제대로 추진·운영해 간다면 오랫동안 잠든 원도심을 깨우는데 충분한 울림이 될 것이다.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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