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6월부터 보호자나 간병인이 필요 없는 병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6월부터 보호자나 간병인이 필요 없는 병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병원은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됐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간병부담은 줄이고, 입원서비스의 질은 높이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병원이 자체 전문 간호인력을 이용해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환자를 24시간 전적으로 돌보는 환자 중심의 서비스다. 간병비 부담도 크게 준다. 1일 8만원 정도인 개인 간병비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하면 건강보험에 적용돼 6인실 기준 1만50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병원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그에 맞는 시설, 장비 보강은 물론 간호인력도 크게 늘려야 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6월1일부터 시작하는 서비스를 위해 20명의 간호인력을 추가로 증원하고, 해당 병동의 시설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병원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우선 호흡기질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정해 운영하고, 점차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문수 병원장은 “대전·충남지역 3차 대학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보호자 없는 병동을 운영하게 됐다”며 “지역 환자들에게 앞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모범적인 운영으로 의료서비스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