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수고등학교(교장 이회원) 한승헌 학생이 지난 4월20일(수) 쓰러져 있는 행인(50대 남성)을 발견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게 하고, 119에 신고하는 선행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천안청수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한승헌 학생은 비가 내리던 지난달 20일 밤9시10분경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하교하던 중, 학교 근처 도로가에 쓰러져있는 행인을 발견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뒤, 침착하게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구급대원에게 인계했다.
이 일은 한승헌 학생의 선행에 감동한 행인의 가족들이 학교에 직접 알려 뒤늦게나마 알려지게 됐다.
한승헌 학생은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나와 같은 행동을 했을 텐데 이렇게 알려져서 오히려 부끄럽다. 아저씨가 쓰러져 계셔서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늦은 밤, 바람이 부는 빗길 속에 계속 계시면 큰일이 날 듯해 119에 신고했다. 다행히 크게 다치신 곳이 없다고 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똑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똑같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청수고 이회원 교장은 “늦은 밤, 빗길 속 위험한 상황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한 행인을 지나치지 않고 신속한 상황판단과 침착하게 대처한 한승헌 학생에게 천안청수고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 이에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한승헌 학생에게 모범학생 표창을 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지성을 겸비한 인재 육성과 함께 안전을 생활화하는 천안청수고등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