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지난 2월부터 실시한 초·중등학교 미취학 및 장기결석 학생 현장 합동점검 결과, 239명에 대한 모든 소재 파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2월부터 실시한 초·중등학교 미취학 및 장기결석 학생 현장 합동점검 결과, 239명에 대한 모든 소재 파악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점검 결과, 초등학교에 미취학한 15명은 대안학교 등교 5명, 홈스쿨 4명, 질병으로 인한 거동불편 1명, 입양 2명(112 신고), 타 시·도 학교 재학 3명(아동보호전문기관 신고) 등으로 모두 소재 파악이 이뤄졌다.
초등학교 장기결석 학생 40명은 해외출국 12명, 홈스쿨 18명, 대안학교 7명, 미성숙 및 건강 이유 3명으로 역시 모두 소재가 확인됐다.
중학교 미취학 8명은 모두 대안학교에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장기결석자 176명(무단 18명, 유예 86명, 정원외 72명) 역시 모두 소재는 파악됐다. 다만 당초 소재파악이 안 돼 112에 신고됐던 중학생 2명은 얼마 전 타 시·도에 거주하며 검정고시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재 학교 측의 대면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은 상태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을 통해 소재 파악 및 현재 상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으나, 직접 얼굴을 봐야만 점검 마무리가 되기 때문에,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학교 장기결석 학생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112 신고 11명(대면조사 진행 중인 2인 포함), 아동보호전문기관 신고 3명(2명 등교, 1명 소재파악), 출석 독려 40명, 대안교육 62명, 검정고시 준비 44명, 검정고시 합격 12명, 교정시설 수용이 4명이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을 기준으로 초등학교는 최근 5년, 중학교는 3년 동안 7일 이상 무단결석 및 3개월 이상 결석해 유예 또는 정원외 관리되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청, 학교관계자 및 주민센터 공무원이 직접 모든 학생을 만나는 대면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체육인성건강과 우길동 과장은 “주소지 이전, 타지 전출로 인해 점검 확인이 어려웠다”며 “주민자치센터 시스템을 활용해 학생 전출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 법령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 미취학 학생 및 장기결석으로 인한 위기 학생 보호를 위해 관리 대응 매뉴얼을 활용해 적극 대처하고, 피포(FIFO, filter in filter out) 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사안 발생을 신속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피포 관리시스템은 긴급사이렌 소리 ‘삐뽀 삐뽀’를 이미지화한 개념으로 학교로부터 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사안을 즉시 보고를 받고(Filter in) 이를 분석해 위험요소를 제거(filter out)하는 시스템이다.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내적으로 충남교육청이 위기학생보호를 위해 운영 중인 누리봄(학교내 대안교실), 대안교육 위탁기관, 대안교육 직업위탁기관, Wee 센터, 학업중단 숙려제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외적으로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관련단체와 연계한 종합적인 보호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