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가정의달을 맞아 천안시를 비롯한 각 기관에서는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이 목요일로 다가왔다.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길게는 4일의 연휴를 즐기는 가족들도 많을 전망. 천안·아산에서는 다양한 가족중심의 행사가 지역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천안시는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오전 10시30분 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에서 ‘아이중심 행복천안!’을 주제로 ‘천안 어린이 큰잔치’ 행사를 연다.
‘천안어린이집연합회(지회장 박애숙)’ 주최로 열릴 이날 행사는 어린이와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기념행사 ▷식후행사 ▷체험마당,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아산시도 5일 신정호 국민관광단지에서 아산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회장 온재천)주관으로 ‘아산 어린이 한마당 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먹거리 체험부스와  놀이체험 부스 등 총 36종의 체험부스와 태권무공연과 전국체전 관심버스 꾸미기 등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일기예보로는 4일간의 연휴 기간동안 구름은 다소 끼겠지만 24도 안팎의 따뜻한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일교차는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여 옷차림에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날, 어디서 어떤 행사가 열리나?
가정의 달 5월, 지역 곳곳에서는 어린이·가족 위한 체험행사

5일, 종합경기장 오륜문광장에서는 천안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어린이날 오전,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에서 열리는 ‘천안 어린이 큰잔치’의 식전행사로는 ▷청소년수련관 난타팀, 청소년수련관 댄스팀, 어린이치어리더 ‘점핑엔젤스’팀의 공연이 있다. 이어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어린이 헌장 낭독 ▷모범어린이, 아동복지유공자 표창 ▷내빈 기념사어린이날 노래 제창 ▷아이사랑 선포식 등이 열린다.

이날 초등학생 어린이 2명은 모범어린이로 선정돼 충청남도 도지사 표창을, 31명은 천안시장 표창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국회의원 표창 2명, 천안시의장 표창 14명, 천안교육장 표창 15명, 천안동남경찰서장 표창 5명, 천안서북경찰서장 표창 5명이 각각 예정돼 있다. 또 아동복지유공자로 1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7명이 천안시장 표창을 받게 된다.  

식후행사로는 어린이뮤지컬공연 ‘고인돌의 하루’,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매력발산~ 내가 제일 잘 나가!’, 어린이 인형극 ‘피터와 늑대’ 등이 진행된다.
특히 무대 주변 30여 개가 넘는 부스에서 포도낚시, 전통놀이, 드론전시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코너가 마련되고, 어린이들이 놀이동산에서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 페달보트 등이 준비돼 재미를 더하며,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기관들 등이 참여해 아동학대 예방홍보, 실종예방사전등록, 소방안전 체험, 구강건강, 모기생활사 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독립기념관, 어린이사랑 나라사랑 체험행사

독립기념관에서는 5일에서 8일까지 4일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아 5월5일부터 8일까지 4일간의 ‘어린이사랑 나라사랑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6일(금)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행사가 4일동안 이어지게 됐다.

5월5일 오전11시부터 독립기념관 겨레의집에서 열리는 제94회 어린이날 기념식에 이어 공연행사로 가족연극, 마술, 버블매직쇼, 어린이 치어리더, 사물놀이, 태권도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지며, 체험행사로 독립투사 고문체험, 태극기바로알기, 무궁화머리띠 만들기,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마술종이 만들기,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어린이들에게 흥미로운 20여 종의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독립기념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정기휴무 없이 전시관을 개관한다.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은 “어린이 및 가족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www.i815.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가정의 달’ 행사
                                                          
천안시와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5월7일(토) 시청 봉서홀에서 ‘시민중심 가족행복 천안’이라는 주제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가정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천안성정종합복지관의 40여명 어린이들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 공연이 마련되며, 최갑종 백석대학교 총장의 개회사와 구본영 천안시장의 환영사가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축하인사에 이어 가족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한 제2회 가족사랑손편지 공모전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2부 가족문화 공연 행사에서는 JK ENT의 ‘오즈를 찾아서’ 가족참여 놀이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오즈의 마법사를 각색해 원작에서 나오는 도로시와 겁쟁이 사자를 중심으로 재창조된 놀이극이다. 
특히 마법사가 주는 미션을 관객들과 함께 해결하며 오즈를 찾아 떠나는 모험 속에서 어린이들의 눈높이 맞는 복화술, BOX 마임, 타악, 공놀이, 공기대포, 동굴체험 등 다양한 장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놀이극은 선착순 접수로 무료로 진행되며,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http://cheonan.familynet.or.kr)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봉서홀 광장에서는 가족사랑 손편지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카네이션 만들기, 제3세계체험, 우리가족 이름 캘리그래피 등의 가족문화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 이은정 센터장은 “2016 천안시 가정의달 기념행사는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할 수 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환 어린이들 위한 어린이날 ‘성환말 아이들’

천안시서북구공립지역아동센터는 어린이날을 맞아 천안시성환문화회관 잔디밭에서 ‘성환말 아이들’ 행사를 진행한다. 

성환읍은 아동보다 어르신의 인구분포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동들이 재미있게 놀 공간, 쉴 공간이 천안중심권에 비해 부족하다. 또 읍면지역 아동들은 가족이 함께 차를 타고 외지로 가지 않으면 지역내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천안시서북구공립지역아동센터는 성환지역 아동과 가족의 행복한 어린이날을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성환말 아이들’이란 어린이날 대잔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중심의 체험활동을 위주로 진행되며 아동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부스, 문화예술관, 방임아동제로 캠페인 등의 활동이 진행된다.

특히 성환읍사무소, 성환주민자치위원회, 성환농협과 지역 자원봉사활동단체인 ‘석심회’와 남서울대학교 대학생들이 도움을 주며 다양한 성환지역의 자원활동가들이 결합해 행사를 진행한다.
또 천안시서북구공립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도움을 받던 존재에서 지역 아동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성환지역 아동과 어른들에게 아동의 권리를 생각하고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