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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너무 아픈 ‘요로결석’ 수분 섭취로 예방

신장·요관·방광·요도로 이어지는 요로에 생긴 돌…소변 흐름 방해, 통증과 요로감염

등록일 2016년05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양희조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비뇨기과)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이어지는 요로에 생긴 돌이다. 소변 흐름을 방해하고, 극심한 통증과 요로 감염을 일으킨다. 방치하면 신장 기능까지도 손상시킨다. 요로결석의 역사는 상당히 길다. 약 7천 년 전의 미이라에서도 요석이 발견되었다. 히포크라테스는 방광결석의 수술적 치료방법을 기록으로 남기기도 했다.

요로결석의 주요한 발병 원인은 탈수다.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신세뇨관성 산증, 다발성 골수증 등 신체 대사에 이상이 생겨도 칼슘석이 잘 생긴다. 통풍환자들에게도 요로결석이 잘 생긴다.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 감염석이 흔히 발생하며, 장기간 병상에 누어있는 환자에서도 요로결석이 잘 생긴다. 요로결석을 형성하는 위험인자로는 가족력, 신장구조 이상, 하루에 섭취하는 수분의 양 등이 있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식이의 장애, 장 질환과 같은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다.

요로결석은 저절로 배출되기도 한다. 그럴 경우 치료가 필요가 없다. 자연 배출은 결석의 크기, 모양, 위치와 요관 부종의 정도에 따라 다른데 4~5㎜크기의 요로결석은 40~50%의 자연배출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요로결석으로 인해 요로폐색 및 요독증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폐색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요관에 스텐트나 경피적 신루를 설치하기도 한다. 감염이 동반된 요로결석의 경우는 가급적 빨리 폐색을 해결해줘야 한다.

체외충격파쇄석기의 개발은 요로결석 치료에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1980년대 요로결석 치료에 처음 도입된 체외충격파쇄석기는 마취나 입원도 필요 없고, 결석 제거율도 높아 매력적인 치료방법이다. 2㎝이상의 큰 결석에서는 재치료율이 높지만, 2007년 유럽과 미국비뇨기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근위부 요관결석과 하부 요관결석에서 각각 82%, 74%의 결석제거율이 보고돼 높은 치료효과가 입증되었다.

다른 치료방법으로 내시경을 이용한 요관경 시술이 있다. 요관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은 하부 요관결석에 매우 효과적이다. 결석제거율은 66~100%에 이른다. 합병증은 5~30%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결석의 위치가 높을수록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결석의 크기가 8㎜이하인 경우 결석의 분쇄 없이 제거할 수도 있고, 크기가 큰 경우 레이저 등 여러 종류의 쇄석기를 사용해 분쇄 후 제거하기도 한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우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기온이 올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1일 3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해 소변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좋다. 과다한 염분 섭취 시 소변으로 칼슘 배설이 많아지고 구연산의 배출이 줄어들게 되며 이로 인해 요석이 잘 발생한다. 비타민C 과다복용 시에도 결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소변 내에 칼슘, 수산, 요산 등이 많아지고 소변이 산성화 돼서 요로결석이 잘 발생한다. 칼슘을 적게 먹는 사람들에서 요로결석이 더 많이 생긴다는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라 칼슘의 섭취는 제한하지 않는다. 구연산이 함유 된 오렌지주스나 레몬주스를 많이 마시는 것도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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