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곳곳에서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실개천이 되살아나고 있다.
아산시 곳곳에서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실개천이 되살아나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4월25일 ‘2016년 실개천살리기 추진협의체 구성 및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마을주민·환경단체·아산시가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을 통해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올해 참여하는 송악면 송학1리를 비롯한 4개마을 대표에게 실개천지침이 위촉장을 수여했다.
전년도 사업에 대한 평가와 올해 사업의 효율적으로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이날 간담회에는 8개마을 마을대표와 주민, 실개천살리기 사업을 이끌고 있는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아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물포럼코리아에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타지자체 사례발표를 한 (사)물포럼코리아 최충식 사무처장은 “도랑살리기의 주목적은 수질개선”이라며 “도랑과 마을 특성을 고려해 생태보전형, 수질개선형, 경관개선 및 친수공간형, 이치수및재해예방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도랑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법률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 및 도랑을 유지 관리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지역적 특색에 맞는 도랑 복원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개천살리기 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실개천 6년차, 핵심과제는 주민의 참여
배방읍 공수1리 사례를 발표한 김동빈 이장은 “실개천사업이 성공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실개천과 마을을 가꾼데 있다”며 “환경단체와 행정기관의 협조와 관심이 있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시작되는 마을경관사업을 통해 으뜸 친환경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실개천살리기운동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만제 환경보전과장은 “6년차에 접어든 실개천살리기 사업이 질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있도록 지역주민의 참여와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며 “향후 실개천 살리기 사업이 마을공동체를 통한 주민소득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충청남도 도랑살리기 우수마을 평가에서 수상한 배방읍 공수1리를 방문한 도고면 오암1리 이동우 이장은 “마을 리더의 역할과 주민참여의 중요성과 마을 공동체회복이 가장중요한 키포인트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우리 마을도 원공술마을 도랑처럼 맑고 깨끗한 도랑으로 복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산시 실개천살리기 운동은 2011년부터 오염되고 방치된 도랑을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복원해 시민에게 삶의 터전으로 되돌려 주기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4년, 2015년 충청남도 도랑살리기 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한국일보에서 주관하고 한국환경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후원하는 제10회 2016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녹생행정부분)에서 2015년에 이어 2년연속 수상하는 등 다양한 기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아산시와 천안아산환경련은 실개천살리기사업의 시민참여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