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9시20분 무렵 송악면 역촌리 오미니 고개 입구 39번 국도에서 25톤 위험물질 운반차량이 전도돼 위험물질이 흘러나오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아산경찰서(서장 신주현)는 통행 차량을 우회시키고 환경부 방제센터와 아산시청 재난상황실, 119소방서, 예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 등과 합동으로 현장을 수습했다.
현장조사 결과 25톤 위험물질 운반트럭이 20여 톤의 과산화수소(농도 35%)를 싣고 주행하다 야생동물이 갑자기 차량 앞으로 횡단해 이를 피하려고 핸들을 급조작하다 가드레일에 부딪혀 넘어졌다.
경찰은 토양에 흘러내린 과산화수소를 제거하고 차량을 견인하는 과정에서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우회조치시켜 제2의 사고나 위험물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야간에 시골길을 운전할 때는 야생동물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대비하며 운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