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세월호 참사 2주기 ‘조용하고 경건하게’

희생자 추모·안전한 학교 다짐

등록일 2016년04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4월11일부터 22일까지 추모기간을 갖는다. 일선학교에서는 계기교육 및 학생자치 토론회가 자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향상하기 위해 4월11일부터 22일까지 추모기간을 운영한다.

추모기간 중 도교육청은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방문, 추모 뱃지 달기, 그림·포스터 공모전, 추모 묵념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16일(토)에는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한 본청 간부, 직속기관장, 교육장 등이 경기도 안산의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분향을 한 후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학생 계기교육 및 학생자치 토론회를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감은 학교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안전수업과 심폐소생술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응갑 안전총괄과장은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큰 행사보다는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전 직원이 조용하고 경건하게 추모기간을 치를 예정”이라며, “우리 사회가 안전 사회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1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4월 월례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은 세월호가 침몰하는 모습을 텔레비전 생중계로 보면서, 말할 수 없는 슬픔과 함께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학생이 있는 모든 곳에서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안전한 학교, 안전한 사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세월호 참사를 쉽게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전교조, ‘세월호 계기교육, 방해하지 말라’
4월17일까지 ‘4·16 2주기 교사 공동 실천 주간’ 선포

한편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자체 교육자료를 내놓았다가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교육부를 향해 ‘세월호 2주기 계기 수업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교조 세종충남지부는 지난 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충남교육청은 교육부의 세월호 계기교육 통제 지침에 따라 지난 4월1일 ‘교육용 부적합 자료’ 활용 금지 및 계기교육 관련 안내라는 공문을 학교로 발송한 바 있다.
또 4월5일 추가 공문을 통해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교과서’에 대해 검토한 결과, 가치판단이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국가관 조장, 사실 왜곡, 비교육적 표현 등 ‘교육 자료로 부적합’ 한 것으로 확인된 바, 각급 학교에서는 ‘416교과서’를 활용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지도하고, 실시할 경우 법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전교조세종충남지부는 “전 직원에게 세월호 배지를 나눠주고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대형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충남교육이 새로운 교육체제로 변화했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교육부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 교사들의 활동에 함께하는 것이 416 참사 이후 새로운 교육을 바라는 충남도민의 열망으로 탄생한 현 교육감이 자기정체성을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전교조는 그동안 416교과서는 학생들에게 배부되는 것이 아니며 교사들의 수업용 참고자료임을 여러 경로를 통해 누차 밝혀왔다. 그럼에도 교육부와 충남교육청이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교과서’ 활용을 금지 조치한 것은 교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에 대한 도전이자 교권 침해며, 전교조 활동에 대한 전방위적인 봉쇄 조치의 일환이다. 또다시 침묵을 강요하고 ‘가만히 있으라’고 엄포를 놓은 교육부와 충남교육청은 세월호 참사로부터 아무 교훈을 얻지 못한 무능한 집단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세종충남지부는 우선 4월9일부터 17일까지를 ‘4·16 2주기 교사 공동 실천 주간’으로 선포하고 세월호 수업 자료 개발 및 공동수업, 안산 단원고 방문 및 위로금 전달, 추모문화제 및 추모집회 참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세월호 계기수업을 위한 수업지도안과 수업 자료를 제작해 학생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할 예정. 이외에도 다양한 실천 활동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희>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