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9일 오후5시, 구본영 시장과 문은수 재단이사장 및 각급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복지재단 개소식이 열렸다.
공공복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행정 추진을 뒷받침하게 될 천안시복지재단이 공식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천안시복지재단은 3월29일 오후5시 동남구 신촌로 24(옛 신방동주민센터) 복지재단 회의실에서 구본영 시장을 비롯해 문은수 재단이사장 및 이사, 시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은 천안시노인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및 사업계획보고, 재단비전 선포, 축사,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다. 천안시복지재단은 이날 고액기부자를 초청해 감사인사와 함께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천안시복지재단은 지난해 11월 재단설립 발기인 총회를 거쳐 법인 설립 허가와 등기를 마치고 3월1일부터 직원을 채용해 복지재단의 첫 걸음을 준비해왔다.
천안시복지재단은 개소식과 함께 ‘시민의 행복한 천안복지를 실현하는 복지전문기관으로서 천안시 복지를 실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13명의 임원과 공모를 통해 채용된 6명의 직원들은 위기가정에 대한 긴급지원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행복한 지역공동체 구현에 앞장서게 된다.
문은수 초대 이사장은 “복지재단은 지역사회 복지자원 발굴 및 배분, 민간협력 지원, 저소득층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따뜻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사회 구현 및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구본영 시장은 축사에서 “변화하는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민간과 공공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으로 천안시 사회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해 주길 당부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천안복지의 토대가 될 복지기금 100억원 이상을 조성해 천안복지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천안시 복지재단에서 기부한 고액기부자는 기업에서 1억2000만원을 비롯해 1000만원 이상 16명 등 총 7억3300여만원이 모금됐고 소액기부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천안시복지재단은 이사장과 상임이사를 비롯해 이사 10명, 감사 2명, 직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천안시복지재단이 중점 추진하게 될 업무는 ▷공공서비스의 영역 밖에 있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공공제도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지원 ▷재정지원 사업으로부터 소외된 소규모 및 영세 복지시설·단체 지원 ▷지역대학 및 공공부문과의 연계를 통한 복지사업 개발 등이며, 올바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확산시키고 후원자 발굴을 통한 기부문화 정착을 이끌게 된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