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최근 4회 연속 통합우승을 결정지은 ‘우리은행 여자농구단’과 3월29일 오후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아산시민들의 축하와 함께 연고협약을 가졌다
아산시(시장 복기왕)가 우리은행 여자농구단(단장 장안호)과 연고협약을 맺고 겨울스포츠메카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산시는 최근 4회 연속 통합우승을 결정지은 ‘우리은행 여자농구단’과 3월29일(화) 오후 4시30분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아산시민들의 축하와 함께 연고협약을 가졌다.
우리은행 여자농구단은 이날 연고지 협약식과 CI 선포식 등을 통해 변경된 구단명칭을 공개했다. 사실상 제2의 창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출발이다.
1958년 최초 여자농구팀으로 창단한 우리은행농구단은 박신자, 김명자, 김추자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를 배출했다. 1998 WKBL 출범이후에도 정규리그 9회 우승, 챔피언결정전 8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국내 최고 명문 여자농구팀이다. 이날 제2의 창단을 계기로 또 한 번의 화려한 역사를 꿈꾸고 있다.
특히 2014년 온양여자고등학교 이수경 선수가 우리은행 농구단에 입단하는 등 아산시에는 걸출한 여자농구팀들을 보유한 학교가 있어 앞으로 프로농구단과의 교류를 통해 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육육성과 육태용씨는 “아산시는 시민들의 정서적 보상차원에서 프로스포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각종 대형체육시설의 다각적인 활용방안 차원에서도 동절기 스포츠인 여자프로농구단의 아산시 입성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연고협약은 기간을 정하지 않은 상호 신뢰와 협력의 약속을 바탕으로 이뤄진다”며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전 프로배구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산시 조례에는 연고 프로스포츠단의 경기장 사용료를 최대 100%까지 감면하는 조항이 있다. 연간 경기장 사용료를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새겨진 100원으로 정한 점은 미국 프로야구팀 뉴욕양키스가 뉴욕시에 40년간 400달러(약45만원)을 지급하는 것과 닮은꼴이어서 눈길을 끈다.
아산시는 2016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2014년에는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 스포츠마케팅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한 스포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