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예비후보 5명…더민주당 예비후보 4명 공천경쟁 치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적용할 선거구획저안을 최종 확정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기존 1석에서 2석으로 늘어남에 따라 선거구도 갑·을로 나뉘게 된다.
갑선거구는 선장면, 도고면, 신창면, 온양1~6동으로, 을선거구는 염치읍, 배방읍, 송악면, 탕정면, 음봉면, 둔포면, 영인면, 인주면으로 분리된다. 이와 함께 아산시의 정치적 영향력도 크게 신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거구 증설이 확정 발표되자 아산시 예비후보들을 비롯한 지역정가는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또 선거구 획정발표와 함께 선거날짜가 43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지난 한 주 아산시 예비후보들의 행보도 어느 때 보다 분주해 졌다.
새누리당은 갑 선거구에 이명수 현역 국회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반면 김길년, 조원규 예비후보에 이어 뒤늦게 합류한 이건영, 채호병 예비후보가 등록해 본격적인 공천경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면접이 3월 초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25일 강훈식, 김선화, 이위종, 조덕호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에 앞서 아산시 시·도의원 10명은 공동성명을 통해 전략공천 건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한주 지역정가를 정리했다.
더민주당 조덕호, “아산만·삽교천 공유수면 개발을”
더불어민주당 조덕호 예비후보는 2월23일 정책발표 간담회를 가졌다.
조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권부터 박근혜 정권까지 수도권 완화와 중앙집권적 정책만을 줄기차게 고집해 아산지역이 서해안 시대의 중추적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며 ‘평택-당진-서산-대산-군산-목포 등’ 황해경제권을 벨트로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아산시의 운명은 향후 10년의 미래에 달려 있다”며 “중국교역 최적지로서 ‘잃어버린 아산 땅 40만평’을 되찾고 첨단 친환경 복합도시건설과 더불어, 향후 서해안 시대의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인주면 걸매리 공유수면 일대 396만㎡를 2019년~2029년까지 11년간 개발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명수, “삼선도전, 국회 영향력 키워달라”
새누리당 국회의원인 이명수 의원은 2월23일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이명수 의원은 “지난 8년간 아산과 국회를 출퇴근하며 아산과 충청, 국가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며 “그 결과 8년 연속 국회 최우수의원, 대한변호사협회 선정 19대 국회 최우수의원 선정, 시민단체 주관 국정감사 우수의원 7회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람이 바뀐다고 정치혁신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무리 참신하고 혁신적 인물이라 하더라도 현 시스템에서는 제자리걸음만 할 뿐, 국회 시스템 개혁을 위해서는 힘 있는 국회의원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안보강화, 창조적 혁신, 지역인재육성, 맞춤복지 강화 등 중앙 정치분야는 물론 전국체전 성공적 개최, 온양행궁 복원, 서해선 복선전철 및 아산~천안고속도로 건설 등 현재 추진 중인 지역발전계획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이명수 의원은 지역사무실을 선거사무소로 전환시키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20대 중앙정치분야 및 지역현안사업들과 관련한 공약사업들도 최종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이건영, 천안 예비후보에 “쓸데없는 소리말라”
이건영 한국가스기술공사 상임감사가 2월23일 새누리당 아산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건영 예비후보는 분구에 따른 선거구 출마 결정은 새누리당 후보 면접과 국회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건영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3일 후보등록과 함께 바쁜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병선거구 새누리당 이창수 예비후보의 천안아산 통합 특례시 공약’에대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예비 후보는 “오래전부터 선거철만 되면 천안·아산 통합 운운해 오던 이야기의 재탕”이라며 “단순히 이슈를 만들기 위한 구태적 발상 말고 아산과 천안이 상생 협력해 충남 핵심특화지역으로 각각 발전해 나갈 것인지 고민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수 국회의원 사무소를 방문해 선거와 지역에 대한 정책 공조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건영 예비 후보는 “분구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그동안 이명수 의원이 고심해 온 다양한 정책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정책에 대해서도 공약에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민주당 강훈식, 선거사무소 개소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예비후보는 2월27일 오후4시 배방읍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강훈식 예비후보는 “세계적 기업인 현대와 삼성이 위치한 아산에 필요한 지도자는 어떤 자질이 있어야 하는지 고민했고, 미국으로 떠나 배우고 돌아왔다”며 “동국대 겸임교수로, TV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며 방송에서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충남 텃밭은 좋지 않지만 후보의 역동성과 헌신성으로 ‘판’을 바꾸고, 젊은 유권자를 끌어낸다면 이길 수 있다”며 “그동안 충남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40대일 때 이길 수 있었는데, 안희정 지사, 양승조·박수현·박완주 의원, 복기왕 시장도 모두 그랬다”며 젊음을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인영 전 최고위원(서울 구로갑), 양승조 전 최고위원(충남 천안갑),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 나소열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등 당원, 지지자 약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강훈식 예비후보는 아산신도시 2단계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의 건립’과 ‘탕정역의 조기 착공’, ‘복합환승터미널의 건설’ 등 각 사업에서 LH공사와 농협중앙회 및 각 기관들이 전향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또 강 후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한 ‘아산시 평화의 소녀상’은 아산시민의 뜻에 따라 온양온천역 광장에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당 김선화, “충청 유일의 지역구 여성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선화 예비후보는 충청 유일의 여성후보며, 공학박사로 대학강단에서 청년들을 만나왔다.
김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충남, 충북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통틀어 유일한 여성 후보”라며 “30년 동안 여성 불모지였던 충청권에서 반드시 여성 지역구 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아산시 지역위원장으로 지난 제19대 총선에서는 정치신인으로 현역 국회의원과 접전 끝에 5% 차이로 패했다. 이후 안희정 충남도지사 선대본부장(6대)과 정책특보, 복기왕 아산시장 선대분부장(6대)을 맡았다.
참여정부 청와대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역임한 과학기술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선화 예비후보는 IT산업, 스마트 전기에너지, 정밀소재 산업, 벤처산업과 그에 따른 인재의 육성만큼은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자신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아산은 첨단산업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인만큼 아직 부족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국가기술정책을 이끌었던 경험과 이력을 바탕으로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채호병, 예비후보 등록
채호병씨가 지난 26일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채호병 예비후보는 “지난 20여년간 아산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기회를 놓쳤다”며 “세종시, 내포신도시, 당진시, 평택시, 천안시와 상생 협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출마변을 밝혔다.
채호병 예비후보는 탕정초, 아산중, 아산고, 단국대학교 공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채 예비후보는 (전)국제라이온스 356-F지구 6지역 부총재, (현)탕정초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현)국민행복운동 충남협의회 사무총장, (현)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불교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