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예방접종 이린이보다 어른에게 더 중요

고령자 만성질환 및 면역력저하, 예방접종으로 대비해야

등록일 2016년03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민혁 교수(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감염내과)

최근 연구 자료에 따르면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망 질환이 어린이보다는 성인에서 훨씬 많았다고 한다. 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자 및 면역저하환자 증가와 함께 감염병의 합병증 발생 위험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곧 사망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 어린이 예방접종은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성인들은 예방접종에 매우 둔감하고 방치되고 있는 게 실상이다.

‘만사불여튼튼’이란 말이 있다. 매사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건강불여튼튼’. 건강도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건강에 대한 대비는 이제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예방접종으로 튼튼히 하자. 대한감염학회가 만 19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하는 주요 예방접종 내용이다.

독감 예방접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고 입원률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접종 후 빠르면 2주, 보통 4주 정도면 예방효과를 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항체가 형성된다. 12월부터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 9월~11월 사이에 백신을 미리 접종받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 만성기관지염, 천식, 만성콩팥병, 각종 암이나 면역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연령과 상관없이 독감 예방접종은 필수다.

폐렴 예방접종

영유아나 50대 이상의 고령층은 폐렴으로 인한 침습성 감염증 발생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폐렴알균백신 접종으로 중증 감염 위험을 줄여야 한다. 폐렴알균백신은 13가 단백결합백신과 23가 다당류백신이 개발돼 현재 접종되고 있다. 65세 이상 성인의 경우 13가 단백결합백신을 접종받고, 1년 후에 23가 다당류백신 추가 접종을 추천하고 있다.

간염 예방접종

A형간염 예방접종은 1회 접종 후 6~12개월 후에 추가접종을 실시하며, 2회 접종 시 99%이상 항체가 형성된다. B형간염은 연령이 낮을수록 만성화 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영유아가 있는 가족은 예방접종을 통해 사전에 이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총 3회를 실시한다. C형 간염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예방이 중요하다.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접종

파상풍, 백일해, 디프테리아에 대한 예방접종은 전 연령대에서 접종이 필요하다. 만 11~12세에서 파상풍, 백일해, 디프테리아(이하 Tdap) 결합백신을 1회 추가접종 받는 것이 좋고, 이 시기가 지난 청소년 및 성인들도 Tdap 백신을 1회 접종이 권장한다. 지속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10년 간격으로 파상풍, 디프테리아(Td) 결합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60세 이상 연령에서 접종이 추천되나 평소 음주를 많이 하거나 피로가 누적돼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60대 이전에도 대상포진 발생이 많기 때문에 건강상태에 따라 60세 이전이라도 접종받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이다. 최초 성관계 전에 HPV백신을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 13~23세 여성들에게 접종을 권장한다. 2014년부터는 9~26세 남성들도 HPV 4가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남성은 생식기 사마귀나 항문암 예방효과가 있다.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