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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장미마을’ 폐쇄 의지 재확인

성매매 우려지역 제재 및 관리 세부추진계획 논의

등록일 2016년03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는 성매매 우려지역으로 지목한 ‘장미마을’에 대한 폐쇄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아산시는 성매매 우려지역으로 지목한 ‘장미마을’에 대한 폐쇄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아산시는 지난 2월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조종탁 아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김홍제 아산교육지원청 학교생활교육팀장, 안재준ㅏ 자율방범대장, 현은숙 충남여성인권상담센터 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매매 우려지역 제재방안 간담회’를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시청 내 관련부서와 함께 2016년 성매매 우려지역 제재를 위한 세부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미마을 주변 폐업 상가를 매수해 민간 중심의 성매매 근절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협의체 사무실’ 등을 설치해 성매매가 우려되는 지역 내에 완충지대를 만들어 자연스런 기능전환을 이끌어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장미마을 폐쇄 목적뿐만 아니라 업계에 종사하는 사회적 약자인 성매매 여성 종사자의 처우개선 방안도 시가 적극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 등 구체적인 실행과 관련된 사항이 제시됐다.

국형섭 자치행정국장은 “장미마을의 폐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제재방안을 추진한다면 지역 공감대 형성은 물론, 업주들도 많은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 아산시가 시행하는 정책에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흥삼 자치행정과장은 “올해 개최되는 제97회 전국체전 대비는 물론 향후 아산시의 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해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장미마을의 폐쇄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온양1동 특정용도제한지구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 실시로 아산시 원도심 지역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산시는 음성적으로 운영되는 속칭 ‘장미마을’의 폐쇄를 위해 작년 3월3일부터 매월 1회 총12차례에 걸친 ‘성매매 우려지역 제재방안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또 아산시 유관기관들과 함께 작년 3월21일부터 현재까지 모두 51회에 걸친 성매매 예방을 위한 합동순찰 실시, 주요출입구 5곳에 방범용 CCTV설치,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부과 등 실질적 제재 방안을 추진함으로서 성매매 업소들에게 강력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러한 결과 장미마을 내 성매매 우려 업소는 당초 29개에서 자진폐업 3개소, 직권말소 4개소로 현재 22개로 업소가 줄어든 상태다.

아산시의 한 관계자는 “업주들에게 업소의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외부유리에 어두운 색 필름을 부착하고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 등의 자발적 행동을 유도해 내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장미마을 거버넌스 구성운영

아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장미마을 거버넌스’(성매매우려지역 지역협의체) 회의를 2월24일 개최했다.

장미마을 거버넌스는 아산지역 성매매 우려지역으로 규정한 속칭 ‘장미마을’에 대한 문제의을 공유하고, 기능전환을 통한 상생발전과 구성목적에 합의해 시민단체 및 여성인권기관, 온양1동 주민대표, 각계 전문가, 언론기관, 행정지원단 등 23명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월25일 1차 회의를 가진 이후 상임대표와 공동대표를 선출하고, 향후 매월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해 성매매우려지역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성매매우려지역 기능전환 방안과 성매매종사 여성의 자활 및 정착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 등 향후 논의방향설정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현은숙 충남여성인권상담센터장이 상임대표로 선출되고, 공동대표로 조미경 아산시녹색어머니회장, 윤황 선문대학교 글로벌한국학과 교수, 이은아 산천B협동조합 대표가 선출돼 향후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성매매우려지역에 대한 현안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장미마을 거버넌스 행정지원단은 시청 상황실에서 매월 개최되는 유관기관 성매매 우려지역 제재방안 간담회와 민간중심의 장미마을 거버넌스간 정보 및 업무공유를 위한 창구역할을 담당하며 민·관이 협력해 최선의 상생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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