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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과학자 김선화, 충청권 유일 여성국회의원 도전

노무현 전 대통령 정보과학기술 보좌하며 정치철학 배워, “사람 사는 세상 만들자”

등록일 2016년03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대전·세종·충청권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선화 예비후보.

아산시 을선거구 대전·세종·충청권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선화 예비후보의 이력이 눈에 띈다.

김 예비후보는 25년간 이공계에서 신소재공학을 강의해 온 대학교수며 과학자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정보과학기술을 보좌했다. 당시 대한민국을 첨단과학과 정보사회로 이끌며 세계 최강의 IT강국을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명의 과학자며 교육자였던 그녀는 2009년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참여정부시절 대통령 비서실에서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일했던 그녀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 이후에 자신이 전혀 걷지 않았던 또 다른 길에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은 연구실을 떠나 험난한 정치권으로 가려는 그녀를 이해하지 못해 만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 남긴 유서에 “운명이다”라고 했던 것처럼 그녀는 자신이 평생 걸어온 과학자의 길을 정치권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김선화 예비후보는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렇게도 꿈꿔왔던 ‘사람 사는 세상’에서 점점 더 멀어져 가는 이 나라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며 “대학과 연구실에서 습득한 이공계 지식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배운 정치철학에 접목시켜,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고인이 그렇게도 원했던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인 노무현을 만났던 내 운명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선화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김선화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무엇이며 왜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는가?

-서울대학교에서 금속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포항제철 기술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을 거쳐 순천향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공과대학 학장을 역임했고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근무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 일 하면서 왜 우리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지, 왜 우리가 다음세대를 위해서 밝은 미래를 준비해 둬야 하는 지를 배웠다. 이제 행동으로, 정책으로 일을 하고자 한다. 우리 주위에 산적한 민생문제를 풀어내고 국가기술정책을 이끌었던 과학기술 분야의 경쟁력과 인적네트워크를 가진 전문인으로서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어 아산시민과 국민의 성공을 위한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를 잘 살릴 수 있는 정당이다.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 해결 정당, 경제를 살리는 정책 중심의 정당이 되는 유능한 정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 이념 대결로 항상 이분법적으로 적을 만드는 현 정부여당과 달리 낡은 과거와 과감하게 단절하며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대안정당이 되고 있다. 불평등과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제민주화를 이뤄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책기조에 따라 과학기술이라는 저의 도구로 성공적으로 일을 해내려 한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권과 달리 이명박 정권 이후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며 과학기술 정책 그리고 이공계의 홀대가 너무 안타까웠다.

과학기술을 전공한 이공계출신 정치인으로서 지난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4년간 아산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을 챙기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아산시의 선도경제와 네트워크경제, 공정경제를 통해 시민과 중산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아산시를 더불어 잘사는 세계 8위 부자도시로 이끌 후보다.

참여정부시절 노무현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일했던 김선화 예비후보.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과학자가 아닌 정치인의 길을 운명처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산업현장 곳곳에서 저임금·고노동, 비정규직, 부당대우, 성차별, 고용불안 등 근로자들이 일한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곳이 많다. 심지어 아산에서는 사측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근로자들을 겁박하고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근로자들의 정당한 보수와 안전한 근로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은 없는가?

-작년 여름에 아산시에서 갑을오토텍 노사분쟁이 유혈 폭력사태로 이어졌다. 그 때 아산지역위원장으로서 양승조 의원을 비롯해 아산과 천안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함께 방문해 분쟁해결을 위한 만남을 가졌고, 바로 그 다음날 노사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졌다.

우리가 문제해결 의지만 있다면 대화와 타협으로 못 이룰 일이 전혀 없다. 하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기업 경영진의 잘못된 힘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인 방법이 우선되어야 한다.

노동은 인간의 존엄한 가치다. 노조활동을 하는 노동자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인식이 없도록, 또 노동은 마땅히 지켜져야 할 권리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국회의원이 되면 노동 가치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올바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안으로 만들겠다.

▶대학등록금을 빚으로 떠안은 채 졸업하는 사회초년생이 늘고 있다. 채무를 안고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조차 못한 청년실업자들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어떤 해결책이 있는가?

-순천향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을 역임하면서 또 공대교수로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많은 청년들을 보고 만나고 대화했다. 요즘 청년들 너무 힘들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처럼 출발선이 다른 경주에서 남보다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그 한계를 극복하기는 너무 힘들다. 복지도 청년 세대가 가장 열악하다. 중앙정부가 제대로 된 청년복지를 제시하지 못해서 지방정부까지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드러난다.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마땅히 정치가 마련해 줘야 한다. 그래서 저는 차세대 일자리 창출과 미래형 먹거리를 만들어 청년일자리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IT산업, 스마트 전기에너지, 정밀소재산업, 벤처 산업과 그에 따른 인적네트워크 육성을 추진하고 미래지향적인 지식기반산업을 기반으로 한 벤처육성공간과 인재육성교육센터를 지원해 아산시를 청년들이 모이는 희망도시로 만들겠다.

김선화 예비후보는 대학에서 25년간 대학생들과 대화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마땅히 정치가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재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뜨거운 다음 사안에 대한 후보님의 생각은? 찬·반과 이유.

국정교과서

반대한다. 역사는 하나의 시각으로 볼 수 없다. 국정화 다시 말해서 획일화는 북한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때 비로고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으로 볼 수 있다. 또 정치권이나 권력이 나서면 역사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정부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정부의 역사왜곡을 보고 국민들은 분노했는데, 우리나라 정부에서 정권의 구미에 맞는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국민들은 분노할 것이다. 현 정부는 제대로 된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런데 편찬근거와 집필진은 아직도 제대로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위안부합의

반대한다. 역사를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 아직도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는 위안부 할머니 당사자조차 반대하는 합의다.

위안부 할머니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역사이며, 일본만행의 역사에 대한 인정과 그에 따른 사과일 것이다.

개성공단철수

반대한다. 외교와 남북관계를 감정적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 철학과 비전 그리고 전략이 있어야 한다. 개성공단 전면철수라는 최악의 수로 그동안 쌓아올린 남북한 관계를 한꺼번에 붕괴할 필요가 있었나 묻고 싶다.

이곳에서 일하는 5만명 이상 근로자의 생계는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입주기업, 협력업체, 그곳에서 종사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개성공단은 영구적인 폐쇄가 아니라 일시적인 철수로 끝나길 바란다.

사드(THAAD)배치

반대한다. 과연 사드배치는 우리나라의 핵우산을 위한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일까 의문이다. 북한과 우리나라의 사정거리는 매우 짧다. 단거리미사일로도 가능한 지역이다.

사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다. 장거리미사일 마지막단계에서 핵을 폭발시키는 무기다. 사드배치는 북한의 인공위성(광명성 4호) 발사로 유발된 것이다. 북한이 발사한 인공위성기술이 미사일발사기술과 밀접한 기술인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공위성기술이 바로 장거리미사일 발사기술은 아니다. 사드배치와 북한의 인공위성발사와의 인과관계가 미약하다.

이는 과학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매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추론이다. 이를 두고 이념이나 사상문제와 결부시켜 강행하는 것이야 말로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테러방지법

테러방지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제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자. 테러방지법 속에 들어있는 조항 중 국민감시법이 될 수 있는 독소조항을 빼고 처리하자는 것이다. 그러한 수정안을 야당에서 냈지만 부결되었고 결국 테러방지법은 통과됐다. 이미 국정원은 SNS 댓글을 통한 선거개입을 비롯해 각종 조작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야당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그 폐해를 지적하며 제대로 된 토론을 하자고 했지만 현 정부여당은 단 한 발짝도 양보나 타협이 없었다. 지금이라도 국정원과 여당은 테러방지법의 악용가능성에 대해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놔야 한다.

이공계 교수며 과학자이기도 한 김선화 예비후보는 북핵을 방어하기 위해 사드를 배치한다는 논리는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시절.

▶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와 해법은?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양극화와 불평등이다. 우리나라 재정의 소득재분배기능은 OECD 국가 중 최하위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가계부채 1200조원, 국가채무 600조원으로 개인과 국가가 모두 빚더미에 앉아있고 최고수준의 청년실업률과 사상최대의 비정규직 문제가 있다.

경제적 불평등이 신분불평등을 만들고 그 격차는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 이 나라를 헬조선 이라 부르게 만든 중세 계급사회와 다를 바 없는 사회적 모순을 깨뜨려야한다. 더불어 성장해야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 경제민주화를 위해 산업현장에서 소득분배가 제대로 이뤄지고 건강한 고용, 정규직이 많은 고용시장을 만들기 위한 당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

▶ 현재 아산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와 해법은?

-세계 8위 부자도시로 성장하는 아산시에서 신도시개발, 농업인들의 실질소득 보장, 교통문제, 문화공간 확보 등 크고 작은 진통은 많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문제해결 능력이다. 각 분야에서 일하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공무원들에게 잘 전달하고 해결의지가 있도록 이끄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지난 6년간 그리고 앞으로도 충남과 아산을 위해 일할 안희정 도지사와 복기왕 시장과 함께 정책 공조를 잘하고 아산의 발전을 최대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 이번 4·13 총선의 의미와 최대 쟁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당과 일할 수 있는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을 지키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해결을 제대로 준비한 후보에게 시민들은 응답할 것이다.

국민들의 의식이 변했다. 선거 때만 반짝하는 스타성, 학연, 지역정당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특히 이 곳 아산은 지역정당이 없는 최초의 총선이다. 국민들은 정당과 후보의 정책공약으로 평가할 것이고, 후보가 살아온 삶을 통해 민생해결을 할 능력이 있는지 철저히 판단해 선택할 것으로 확신한다.

▶왜 김선화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5% 차이로 낙선한 후 겸허한 마음으로 4년간 아산시민 곁에서 목소리를 들으며 준비했다.

아산시 민생 현장 곳곳을 돌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김선화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처럼 주어진 일을 성공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후보다. 과학기술전공자로서 세계 8대 부자도시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전문가다. 산업화로 삭막해진 도시에서 사람들의 감성이 따뜻해지고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문화를 챙길 적임자다. 또 여성으로서 각종 사회활동을 통해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지위향상을 위해 열성적으로 일할 수 있는 후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복기왕 아산시장과 함께 아산시의 발전을 최대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다. 아산을 희망이 확실하게 보장된 도시로 만들겠다. 충청에서 31년 만에 여성 지역구 의원이 아산에서 탄생되는 영광과 함께 참여와 소통으로 아산시민의 성공을 만들어 내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김선화 예비후보가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청소년들과 함께했다.

김선화(59·더불어민주당) 인물탐구

▷ 출생지-아산시 방축동
▷ 현주소-배방읍 연화마을
▷ 대중교통 월 평균 이용횟수: 기차. 지하철 등 월 5회
▷ 가장 최근 관람한 영화: 귀향
▷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가끔 시청
▷ 최근에 읽은 책 : 사람과 사회를 찾아서(이창한 저),
▷추천도서 :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가장 존경하는 국내·외 정치인 각 한 명씩: 국내: 노무현대통령, 국외: 앙겔라 메르켈(독일총리)
▷ 로또 20억원에 당첨되면: 우선 해외여행, 다음엔 문화아카데미설립.
▷ 돌아오는 생일에 받고 싶은 선물: 여행권
▷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선물: 물어봐서 원하는 것으로
▷ 국회의원 당선되고 10일 휴가가 주어지면: 여수 금오도 비렁길 트래킹
▷ 좌우명: 곧 지나가리라. 지금 행복해라. 대기만성. 뚜벅뚜벅 걷자.
▷ 내게 남은 삶이 오늘 하루뿐이라면: 사랑하는 사람들 초대해서 식탁에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 차 한잔 하면서 즐겁게 이야기하고 싶다.

김선화 예비후보는 현재 절망에 빠진 국민들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 할 때라고 말했다.

<충남시사>는 2016년 4월13일 실시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총선특집 후보자 인물탐구를 기획했습니다. 김선화 예비후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집자 주>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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