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에 갇힌 할머니를 구조해 안고나온 온양지구대 소속 경찰관의 용감한 행동에 칭찬이 자자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2시 45분 무렵 아산시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박상훈 경위와 송승엽 순경이 출동하자 불길이 부엌 쪽에서 주택 전체로 옮겨 붙고 있었다.
현장을 살핀 박 경위는 먼저 주택 뒤쪽으로 돌아가 가스밸브를 잠그고 가스통을 치워 화재확산에 대비했다. 또 집안을 살피던 송 순경은 부엌에서 양동이로 물을 뿌리는 할머니(82)를 발견하고 그대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할머니를 안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할머니는 당시 불길 속에서 연기를 들이마셔 기침을 심하게 하고 있었다. 이에 박 순경은 할머니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응급조치를 한 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하도록 했다. 병원진료를 받은 할머니는 현재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