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삼성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11명은 지난 16일 아산시의회를 방문해 유기준 의장과 김희영 의원을 인터뷰했다.
삼성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11명은 지난 16일 아산시의회(의장 유기준)를 방문해 유기준 의장과 김희영 의원을 인터뷰했다. 이를 통해 시의회와 의원의 역할, 의원의 책무, 의원의 직업관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실을 견학하는 등 직업 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유기준 의장은 학생들과 일문일답 형식으로 질문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의장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고, 의회사무국을 지휘하는 등 자치단체의 독립된 입법기구인 의회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국회의원이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면 선의의 경쟁구도를 통해 아산시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며 “능력있는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주권행사인 투표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희영 의원은 시의원이 되는 과정과 노력에 대해 묻자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당선됐다”며 “시의원이 되기 전에는 서울의 직장에서 노동조합위원장직을 맡아 열악한 근로자를 대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에 안주하는 삶 보다는 노동운동을 하던 열정이 되살아 났다”며 “봉사는 넉넉하고 시간이 많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더 값지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직업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는 “후회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는 선거구 없이 아산시 전 지역을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소외계층이나 어려운 시민들을 만나서 그들의 생활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해달라는 요구에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꿈과 잠재력이 있지만 본인이 모를 수도 있다”며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나 좋은 책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아산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관심을 보이자 “현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범추진위가 발족돼 성금을 모금 중이며, 참여한 모든 시민의 이름이 비문에 새겨질 것”이라며 “아산시민 모두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고통받는 할머니를 응원하고, 치욕의 역사를 기억에 담아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