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온양고등학교 졸업식장에는 아산경찰서 경찰관 10여 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순직한 동료경찰관을 대신해 동료의 자녀 졸업식에 참여해 졸업을 축하해줬다.
순직한 경찰관 故 김종익 경사는 4년 전 교통관리계 직원들과 함께 태풍 볼라벤이 지나가고 교통시설물 점검을 위해 점검활동을 펼치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아산서의 한 경찰관은 “김종익 선배님은 항상 가정과 직장 내에서 모범을 보여주신 분이셨다”며 순직한 동료의 모습을 회상했다.
아버지의 동료 경찰관들의 축하를 받은 아들은 “아빠 동료들이 잊지 않고 찾아줘 감사드린다”며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