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올해 공동주택, 체육시설, 다수인 이용시설 등에 50여 대의 자동제세동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천안시가 2016년 공공시설 등에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응급처치를 가능하게 해주는 ‘자동제세동기’ 설치를 확대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자동제세동기는 갑자기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췄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 기기로 심폐소생술과 더불어 환자 가슴에 전기 충격을 가해 부적절한 심장리듬을 정상으로 돌아오게 해주는 중요한 장비로 다른 말로는 ‘자동심장충격기’라고도 부른다.
천안시에는 보건기관을 비롯한 공공시설,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등에 115대의 자동제세동기가 설치돼 있다. 시는 올해 공동주택, 체육시설, 다수인 이용시설 등에 50여 대를 추가 설치해 응급상황 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자동제세동기를 설치하는 공동주택 관리자, 입주민, 체육시설 관리자, 이장, 부녀회장 등을 대상으로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4분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사용 교육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자동제세동기 사용이 쉽도록 설치위치·사용방법 표지판 제작 부착, E-Gen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중앙응급의료정보센터)을 보급하고 관리자로 하여금 월1회 제세동기를 점검하도록 방문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동남구보건소 이기형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의료지원으로 시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예방 가능한 사망률과 불구율(장애율)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만호 보건과장은 “심장이 멎었을 때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을 90%까지 높일 수 있다. 심폐소생술을 익힌 ‘생활 속 안전요원’을 늘려 시민들이 가족처럼 서로를 돌보고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안심 천안 만들기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제세동기가 설치된 곳은 응급의료정보홈페이지(http://e-gen.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 등에 대한 상세 정보는 동남구보건소에 전화(☎041-521-5026)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