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충남도가 추진 중인 인권센터 민간 위탁 운영 계획에 재검토를 요구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7일 "도 인권센터 운영 및 도민 인권교육 민간위탁 동의안'을 일단 계류하기로 했다.
김동욱 의원(천안2)은 "민간위탁 시 인권침해를 조사나 인권침해 상담문제는 도에서 직영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이라며 "민간 위탁이 전문성은 높지만, 신뢰성은 저하된다. 직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기철 위원(아산1)은 "만의 하나 민간위탁을 해야 한다면 기관 선정 시 객관적 평가 기준이 불명확하다"며 "한번 설치된 센터는 필요성이 사라져도 존속하는 경우가 많다. 재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길행 위원(공주2)은 "중앙정부에서도 인권증진을 위한 많은 움직임이 있다"며 "도 역시 중앙정부와 연계 또는 지원을 통해 효율적인 인권증진 업무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도민 인권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인권센터 설치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올해 관련 예산 3억 36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인권센터는 시·군과 산하기관, 도의 재정 지원을 받는 기관·단체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 발굴 및 예방 활동에 나설 계획이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11일간 올해 첫 임시회인 제284회 임시회를 열고 충남도 및 도교육청으로부터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