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아산시 공동체경제 네트워크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설명회가 주민 50여 명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18일 아산시공동체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가칭)아산시 공동체경제 네트워크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설명회가 주민 50여 명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18일 아산시공동체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마을활동가, 사회적 기업인, 도시재생 지역주민 등 10여 명이 ‘아산시 공동체경제 네트워크 준비 실무회의(이하 실무회의)’를 구성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차례의 회의를 통해 마련한 계획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황바람 연구원(충남연구원)은 공동체경제를 “협동과 협력으로 함께 살아가는 호혜의 경제”라고 정의하고, 공동체 경제가 주민 주도로 가기 위해서는 “마을만들기, 도시재생, 주민자치, 이통장협의회, 귀농귀촌, 사회단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시민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주체들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실무회의 김미화 의장은 논의 결과 보고를 통해 “1월 말, 초기 추진을 위해 시민협의체(연합체) 단위로 대표자를 파견하고 주민 참여를 점차 확대해 나가자”며 “오는 2월 초, (가칭)아산시공동체경제 네트워크 준비위원회를 발족 시킬 것을 시민사회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토론에서 최선희씨(전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사무처장)는 “위수탁을 위한 네트워크 인지 주민 필요에 의한 네트워크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종중 위원장(월랑2리 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은 “소외된 지역과 작은 조직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세심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새로 진입하는 마을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이왕호 회장(아산시협동조합협의회)은 “주민 주도의 민간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짧은 시간에 만들어지는 네트워크는 자칫 내용 없는 나무가 될 수 있다”며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욱씨(아산1리 마을활동가)는 “주민주도와 주민참여의 원칙을 충실히 지키며 지역 순환형 경제 네트워크 구성에 작은 차이를 넘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한편 아산시는 주민주도 네트워크 구성에 대해 ‘지원은 하지만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행정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