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시장 복기왕)가 지자체로는 두 번째로 ‘외국인 고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외국인 고용 실태 조사’는 국내체류 외국인에 대한 경제활동상태 및 취업분야를 파악해 외국인력 정책 및 국내 노동시장 정책 수립·분석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자료로 그 동안은 통계청에서 7개 권역별로만 조사 결과를 공표해 시의 외국인 고용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7개 권역은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전·충남·충북, 대구·경북, 광주·전남·전북, 강원·제주다.
아산시는 이러한 맹점을 극복하고 시에 적합한 고용 조사를 위해 지난 20일 충청지방통계청과 ‘아산시 외국인 고용조사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실무협약을 통해 통계청과 아산시는 공동으로 오는 5월 통계를 작성해 아산시만의 외국인 통계 자료를 생산해 정책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기획담당관실 홍미애씨는 “이번 외국인 고용 조사를 통해 외국인의 고용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외국인의 인권 향상 및 정책 기초 자료로 중요하게 사용할 계획”이라며 “조사원이 방문하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산시의 외국인은 2000년도 1656명에서 2005년 4017명, 2010년 9360명, 2015년 1만3406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충남지역 외국인은 천안시에 30%의 분포를 보이며, 그 뒤를 이어 아산시는 2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