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관우 교수가 암성통증 및 난치성 척추통증 환자들의 통증완화 치료를 위해 척수강내 모르핀펌프(Intrathecal Morphine Pump)를 시술하고 있다.
단국대병원(병원장 박우성) 마취통증의학과 이관우 교수가 암성통증 및 난치성 척추통증 환자들의 통증완화 치료를 위해 척수강내 모르핀펌프(Intrathecal Morphine Pump)를 시술해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김진숙(36) 씨는 수년전 흉곽내 종양절제술을 받아 종양 제거에는 성공했으나 수술 후 수술부위와 흉곽부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왔다. 환자는 그동안 통증 완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강력한 진통제를 복용해왔으나 통증제거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만성통증으로 인해 우울증과 불면증까지 호소하고 있었다.
단국대병원 이관우 교수(통증클리닉)는 이 환자를 위해 그동안 경구진통제와 함께 경막외차단술, 흉추신경 근차단술, 늑간신경마취술 등으로 치료해 왔으나 진통효과가 환자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하고, 최근 국내에 도입된 ‘척수강내 모르핀펌프 삽입술’을 시도해 성공했다.
이 시술법은 충청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됐다. 치료는 복부 피하에 시술한 주입펌프를 이용해 극소량의 모르핀을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양을 지속적으로 척수강에 투여하는 방법이다.
경구 및 주사용 마약성 진통제로 잘 조절되지 않는 만성 및 암성통증 환자들에게 소량의 마약성 약물로 우수한 통증 경감 효과가 있어 신체적, 정신적 만족을 준다. 김진숙 씨는 시술 전 다량의 진통제를 매일 복용해 왔으나 시술 후에는 경구 진통제를 전혀 복용하지 않고도 통증이나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 졌다.
이관우 교수는 “척수강내 모르핀펌프를 이용한 통증완화술은 전세계적으로 난치성 만성통증, 척추신경통, 외상 및 수술후 통증, 암성통증 등의 진통제 조절이 어려운 통증환자들에게 최신의 통증치료법”이라며 “심한 만성통증 환자들과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통증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