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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악! 내 알몸…” ‘송혜교 누드’ 불법 포르노 사이트 과장광고에 ‘황당’

등록일 2002년11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인기 여성그룹 ‘핑클’의 멤버 성유리(21)가 사이버 테러를 당한 데 이어 탤런트 송혜교(22)와 가수 장나라(21) 역시 인터넷상의 무분별한 루머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탤런트 송혜교. 그녀의 이름을 앞세운 불법 포르노 사이트의 공격인 스팸메일 홍보전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불과 몇 달 전에도 문제가 됐다 최근 들어 다시 이메일을 통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 스팸메일들은 ‘송혜교 누드사진 극비발매(속보)!!’, ‘송혜교 누드’(합성 아님!! 강추!!), 동영상 봐여…”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 e메일을 자주 사용하는 네티즌이라면 수차례 이 같은 내용의 메일을 받아봤을 정도로 극성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문제의 메일은 ‘www.tacocity .com.tw’라는 대만의 인터넷 사이트 내에 사진파일이 연결돼 있는 것처럼 위장된 것이다. 그러나 링크된 페이지를 열면 곧바로 포르노 사이트로 연결된다. 당연히 이 포르노 사이트들은 송혜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다못해 그녀와 엇비슷한 사진 한장도 실려 있지 않은가 하면 관련된 동영상도 전혀 없다. 단순히 대만 네티즌들의 훔쳐보기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톱스타인 송혜교의 이름을 도용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스팸 메일의 희생양이 된 것은 송혜교뿐만이 아니다. 신나는 댄스곡 ‘전화받어’로 인기몰이를 시작한 ‘미스 월드컵’ 미나와 M-TV 일일연속극 ‘인어아가씨’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서희의 이름도 교묘하게 위장된 포르노 사이트의 스팸메일 공세에 사용되고 있다. 송혜교측은 “잘 알고 있다. 인터넷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송혜교가 포르노 사이트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은 팬들이 알고 하늘과 땅이 안다. 황당하기도 하고 속도 상하지만 따로 법적인 대응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식적인 대응은 오히려 송혜교의 청순한 이미지를 해칠 뿐이다”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한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나라 역시 인터넷상에서 번지고 있는 자신을 둘러싼 사실무근의 글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씨가 연예인 장나라의 관리에 대한 글을 밝히면서 ‘장나라는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하는 로봇 연예인’, ‘장나라가 노예냐?’ 등의 게시글이 마구 올라오는가 하면 최근에는 느닷없이 장나라의 임신, 낙태설 등 악의적인 소문이 떠돌고 있다. 주씨는 최근 장나라의 공식 홈페이지(www.narajjang.com)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인터넷상에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비난하는 것은 남의 자산에 위해를 가하는 중대한 범죄다”면서 “식구들과 함께 식사할 시간마저 없는 딸의 임신·낙태설을 퍼뜨렸으니 화나는 걸로야 고소·고발을 해도 시원치 않다”고 분개했다. 주씨는 “인터넷에 ‘장나라가 낙태를 했다’는 괴소문이 돌고 있어 IP를 추적했더니 글을 올린 장본인이 바로 초등학생이었다”면서 “철없이 한 행동이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가에 대해 설명한 다음 타일러 보냈다”고 말했다. 주씨는 또 “인터넷은 추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인식을 바꿀 책임이 있다”면서 “이런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은 끝까지 발본색원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장나라의 홈페이지에 ‘장나라는 움직이는 기업이다’, ‘친구관계도 연출한 부분이 있다’는 일련의 글들을 올려 네티즌으로부터 계속되는 비난을 받고 있는 주호성씨는 “장나라는 기업이 맞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주씨는 “장나라는 19개 정도의 회사와 광고 관련 계약을 한 상태일 뿐 아니라 인터넷과 모바일 회사가 5개사, 그 5개사가 하청한 회사가 10여개사”라면서 “새 영화 서너 편을 교섭 중이며 내년에 출연할 드라마도 계약단계에 와 있다”고 소개했다. 이 모든 회사들에게 소중한 자산인 장나라인 만큼 아버지인 자신이 잘 관리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것. “장나라는 짜여진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있지만 팬들이 생각하는 대로 ‘로봇 연예인’이거나 ‘아버지의 노예’가 아니다”는 주씨는 “친구 만나는 것조차 스케줄을 잡아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런 식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2집 ‘스위트 드림’으로 32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장나라는 앨범활동과 영화 ‘오! 해피데이’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간현대/이상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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