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전국자원봉사자 대회’에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천안지구협의회 주낙희(여·82)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2월5일, 세계자원봉사자의 날을 앞두고 열린 ‘2015 전국자원봉사자 대회’에서 천안시 자원봉사센터 소속의 자원봉사자 주낙희(여·82)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행정자치부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공동주관으로 지난 4일(금) 서울 컨벤션벨라지움(강남구 대치동 소재)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매년 행정자치부가 전국의 사회 각 분야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헌신·봉사해온 우수 자원봉사자 및 봉사단체·기업체 등을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천안지구협의회 회원인 주낙희씨는 현재까지 25년3개월에 걸쳐 총 1만436시간 동안 ▷노숙자 및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소 운영 ▷사회복지시설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 ▷모자가정 돕기 활동 ▷저소득층 지원 ▷보훈관련 봉사활동 등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씨는 “지금까지 수 십년 간 봉사활동을 해오면서도 단 한 번도 대가를 바라거나 큰 상을 기대해 본 적이 없는데 훌륭한 분들을 두고 내가 표창을 받게 돼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자원봉사를 삶의 일부로 생각하며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부문에서는 봉사단체인 나누리자원봉사회(회장 윤미정)가 향토문화 지킴이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행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개인부문 송종직(85)씨, 단체부문 한솔제지 한사랑봉사단(단장 정은수)은 오는 9일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5충청남도 자원봉사자대회에서 도지사 표창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
12월5일은 UN이 1985년부터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로, 우리나라도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을 제정하면서 이를 준용해 자원봉사자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천안시도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
한편 지난 4일 오후5시, 아이비웨딩홀에서는 구본영 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자원봉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 해 동안 사회통합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체험수기·활동사진 시상 ▷문화공연(플루트 연주)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자원봉사 유공 천안시장 표창은 관내 우수 봉사단체(재향군인회 여성회 외 9개 단체)와 우수자원봉사자(서수남씨 외 9명)에 대한 시상과 함께 자원봉사 체험수기(북일고 정재원 외 5명) 및 활동사진(달빛사랑봉사단 정정인 외 5명) 공모부문에 대한 수상도 함께 이어졌다.
구본영 시장은 “한 해 동안 자원봉사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민중심 행복천안’을 만들어 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주어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원봉사의 가치를 드높이고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