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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학교 다니기’ 진학률 역대 최고

천안고교평준화 영향…상위10% 아산고교 진학률 85.7%

등록일 2015년12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가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내 고장 학교 다니기’가 역대 최고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6 수능시험 현장.

아산시가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내 고장 학교 다니기’가 역대 최고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아산지역 중학교 3학년 전체학생 3477명중 89.1%인 3099명이 아산시 관내 고등학교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아산시 역대 최고 지역진학률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내고장학교다니기 운동의 핵심인 중학교 성적 상위 10%이내 학생 진학률은 총342명중 293명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해 지난해 80.5%보다 5.2% 상승한 85.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10%이내 학생 중 아산시 이외지역 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총49명(14.3%)으로 나타났다. 이를 분석하면 특목고나 자사고 등에 입학한 학생은 30명으로 나타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인근 천안지역으로 진학한 학생이 지난해에는 7.9%인 25명이었으나 올해는 3명으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천안지역의 고교평준화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아산시가 충청남도에서 교육예산 투입률 1위를 기록하며,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각종 시설 개선사업과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지원,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외국어 교육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아산시 교육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 진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아산시는 분석했다.

특히 아산시는 지역중학교 순회방문을 통해 학교 관계자와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는 한편 지역 10개 고교가 참가하는 고입 입학설명회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에 대한 이해를 도우는 시책을 펼쳐왔다.

또 지난 9월에 실시한 2016학년도 진학 희망 조사결과 17.5%의 학생이 막연하게 아산 이외지역의 고등학교에서 대학진학이 유리할 것 같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인식개선이 주효했다고 아산시는 분석했다. 시는 그동안 학생이나 학부모가 지역고교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나의꿈, 나의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 내고장학교 다니기’ 책자를 발간해 지역중학교 전 학년 학생들에게 배포하는 등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복기왕 시장은 “그동안 시민들이 우리 지역의 우수학생들이면 당연히 인근 천안지역 학교에 진학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등 교육 식민지 수준이어서 무척 안타까웠다”며 “시장부임 이후 전국 최고수준의 장학제도 운영과 과감한 교육정책에 대한 투자로 아산지역 학교의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왔는데 올해 고교진학 성과를 보면서 자족교육도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복 시장은 이어 “시의 교육정책이 상위학생만을 위한 정책이라며 일부 비판이 있었지만, 자족교육도시 기반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앞으로는 인근지역에 비교해 뒤지지 않는 학력신장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로 진출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등 각종 특성화 교육도 병행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복기왕 시장의 학력신장 위주의 교육지원 정책이나 장학사업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비판과 논란이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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