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년(45·새누리당) 아산발전연구소장이 아산선거구에서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지난 9일 공식 선언했다.
“요즘 ‘금 수저’ ‘흙 수저’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고 있다. 아마도 저를 두고 한 말 이라고 생각한다. 저야말로 흙 수저를 물고 태어나 척박한 땅에 버려진 청년이었다. 이 땅의 가난하고, 힘없는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을 대변하겠다.”
김길년(45·새누리당 충청남도 부위원장) 아산발전연구소장이 아산선거구에서는 처음으로 내년 4월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9일(수) 오전9시 배방읍에 위치한 아산발전연구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한 김 소장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길년 소장은 “기존 정치인들의 행태가 가뭄에 갈라진 저수지처럼 대책 없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불신만 키우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경제 살리기에 젊은 역량을 보태고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자신이 아산시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서민들이 힘들어 하는 민심의 소리를 듣고 ‘아산발전연구소’를 개소해 보다 체계적인 경제분석을 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연구소에서 ‘아산시 지역발전의 과제’를 통계자료를 활용해 분석해 냄으로써 정치권이 할 일을 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배방에 살면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업 또한 배방에서 하고, 배방을 중심으로 한 아산과 천안의 성장과정을 지켜보았다”며 “공장근로자, 건설현장일용직, 중장비기사, 공인중개사, 건설사대표 등 맨발로 일군 사업경험을 살려 아산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아산의 성장 동력은 복고풍으로 돌아가 다시 관광도시로 만들어야 하다고 주장했다. 온양온천과 도고온천 아산온천을 활용한 도시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컨벤션 센터를 건립하고, 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해 아산에서 국제회의가 열리고 연수를 통해 온천에서 휴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영인 산 스키장 건립, 곡교천을 이용한 관광시설확충, 이순신축제 대형화 등을 통해 아산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아산시 선거구 증설이 무산되거나, 경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길년 소장은 “어떤 상황이라도 출마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만일 새누리당이 경선 없이 전략공천을 한다면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