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김종태(44·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제5회 문학의식 작품상’ 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수상작품은 ‘허공의 아가들에게’(문학의식 2015년 봄호)며, ‘문학의식 작품상’ 심사위원회는 2015년 한 해 동안 ‘문학의식’에 발표한 총 80여 편의 신작시 중 예심을 통과한 5편의 작품을 엄정 심사해 김 교수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허공의 아가들에게’에 관해 “더욱 깊어진 진혼의 울림과 그 울림이 대지와 우주를 넘나드는 광활한 상상력에서 기인하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며 “상처받은 소망이 피신한 저 피안을 향한 곡진한 통곡의 서사를 비극적으로 보여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태 교수는 “‘허공의 아가들에게’를 통해 욕망과 저주에 의해 사라진 순수의 세계를 향해 목 놓아 울어 보고 싶었다”며 “아가의 울음이 혹은 저의 울음이 이 세계에 가득한 우리 모두의 슬픔을 정화하는 낮은음의 노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계간 ‘문학의식’은 올해로 창간 25주년 100호를 맞은 종합문예지로 한국문학의 저변 확대와 성장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서대 김 교수는 19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시집 ‘떠나온 것들의 밤길’ ‘오각의 방’과 평론집 ‘문학의 미로’ ‘자연과 동심의 시학’ ‘운명의 시학’ 등을 간행하고, 제4회 청마문학연구상, 제3회 시와 표현 작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12월20일 오후 5시 ‘문학의식 송년의 밤’ 행사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부상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