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이기애의원은 지난 1일 의회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통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모니인드림’ 오케스트라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재능을 가진 어린 학생들이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이 끝나면서, 지난 10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하모니인 드림 오케스트라’의 존속여부가 불투명하다.”
아산시의회 이기애의원은 지난 1일 의회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통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모니인드림’ 오케스트라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지지하자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하모니인드림’ 학생들은 지난 2013년 삼성 꿈 장학재단의 교육복지중점사업과 아산시 지역사회 토요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창단 후, 현재 80여 명의 단원들이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1회 악기레슨과 토용일 진행되는 합주연습을 해온지 올해로 3년째. 연습 할 장소조차 변변하지 못해 이곳저곳 전전하면서도 학생들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은 지난 3년간 음악회를 통해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으며, 어린이날 행사 축하공연과 독거노인을 위한 음악회, 기타 지역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아동센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하노미인드림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는 단원 개개인에게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KB 금융그룹이 후원하고 나사렛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음악대학에 4명의 청소년이 합격해 미래 음악가로서의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기애 의원은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것을 부끄러워하던 일부 청소년들은 자부심과 소속감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청소년기에 건전한 취미활동으로 일탈행위를 방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며 “3년간 함께 해 온 팀워크로 풍성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아이들에게서 취약계층이라는 꼬리표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이 끝나면서 지난 10월17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내년이면 하모니인드림 오케스트라의 존속여부는 불투명하다. 하모니인드림 오케스트라의 이름으로 함께 했던 취약계층의 아동·청소년들이 이제 다시 흩어져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한 것이다.
이 의원은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선생님들의 흐느끼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아프다”며 “취약계층의 아동·청소년들도 악기로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