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 17개국 유학생 30여 명과 한국학생 20여 명 등 50여 명이 지난 11월28일 아산시 저소득가정에 연탄 5000장을 배달했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17개국 유학생 30여 명과 한국학생 20여 명 등 50여 명이 지난 11월28일 아산시 저소득가정에 연탄 5000장을 배달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겨울추위도 잊게 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으로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었다. 또 유학생들의 연탄봉사활동은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슬람권의 인도네시아, 이란, 이라크, 예맨 등 유학생 10여 명과 아프리카의 콩고, 세네갈과 아시아권의 중국, 일본, 라오스, 스리랑카, 우스베키스탄, 남미의 멕시코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가했는데 이들은 처음 본 연탄을 신기해했다.
연탄은 비포장 산길로 배달이 어려운 송악면과 온천동 지역의 저소득 가정 4곳에 배달됐다.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선문대에 (사)자원봉사 애원의 연탄기증으로 이뤄졌다.
송악면의 한 노부부는 할아버지의 병환으로 겨울을 어떻게 나야할지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들의 연탄을 반갑게 맞았다. 사회봉사센터 오용선 계장은 “연탄을 배달하면서 어려운 이웃의 어려운 삶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페미 수리요(20·한국어교육과정) 학생은 “인도네시아는 1년 내내 더워서 난방용 연탄을 오늘 처음 봤다”며,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