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내린 첫 눈으로 천안시는 도심 전체가 새하얀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새벽 3시부터 기습적으로 내린 눈으로 출근시간이 한참 지난 10시30분 현재까지 도심 곳곳이 극심한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
정류장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발만 동동구르며 애태우는 표정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일부 시민들은 차량운행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버스정류장이나 택시승강장을 찾지만 도시 전체 교통이 마비돼 속수무책으로 시간만 들여다보고 있다.
신호등도 무용지물이다. 교차로 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차량 행렬이 뒤엉켜 도시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건널목에서는 미처 통과하지 못한 차량들이 즐비하고 그 사이를 두꺼운 외투를 걸친 시민들이 종종걸음으로 건너고 있다.
첫눈 내리는 천안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