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풍기던 온양온천역 하부공간 결식 노인 무료급식소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밝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풍기던 온양온천역 하부공간 결식 노인 무료급식소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밝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아산시 가족봉사단(단장 이종래)은 지난 8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무료급식소의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봉사를 실시했다. 무료급식소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노인 150여 명에게 무료로 중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철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였으나, 이번 그림 봉사로 밝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복기왕 시장은 “온양온천역 무료급식소는 여러 봉사단체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다”며 “이번 그림봉사와 같이 자발적인 봉사와 지원이 아주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박태순 무료급식단체협의회 회장은 “어르신들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식사제공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주말에도 불구하고 벽화를 그려준 가족봉사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 가족봉사단은 2008년에 결성된 단체로 현재 16가족 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가족봉사단은 가족 단위로 가입할 수 있어 부모와 어린 자녀들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가족 간의 결속력 강화와 어릴 때부터 나눔을 습관화해 이웃과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매년 월 1회에 걸쳐 장애인과 문화탐방, 나란히 한발 딛기 행사, 복지시설 봉사, 결식노인 무료급식 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올해도 장애인과 함께 기차여행, 도자기 만들기, 영인산 등반, 독거 어르신 명절선물 전달, 경로 무료급식 등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