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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 다변화로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아산시, 등락 폭 큰 김장채소 수출 및 계약재배

등록일 2015년11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 채소 주산지에서 농민들이 수출용 배추를 수확하느라 분주하다.

김장 성수기를 맞아 김장채소 출하 농가들이 생산량 조절 실패로 인한 가격 폭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 등락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아산시가 판로 다양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산시의 김장 채소 주 재배단지는 배방읍과 선장면, 도고면 등이다. 특히 이중 배방읍 세교리와 갈매리, 회룡리 일원이 김장채소의 주산단지로 꼽히고 있다.
올해 아산시 김장채소 재배 현황을 보면 가을배추는 379농가에서 271ha에 2만8900톤을, 가을무는 115농가에서 35ha에 3000톤을 재배하고 있다.

이에 시는 매년 생산량 조절 실패로 가격 등락 폭이 큰 김장채소의 안정적 판로확보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300톤의 배추를 대만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수출 초기의 통관절차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와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수출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농가 지원금을 점차적으로 줄여 자체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갖추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수매단가 역시 올해 가을 기준 1박스(15kg, 6포기)당 4500원으로 농가의 안정적인 수입을 지원하고 있다.

수출을 제외한 물량도 철저한 관리 속에서 재배된다. 선장·도고면 지역의 가을배추 포전거래 가격은 생육 초기에 4500~5000원/3.3㎡ 수준으로 재배 면적의 약 90% 이상이 배추 정식기에 선장농협과 포전계약 거래가 이뤄져 안정적인 출하를 하고 있다. 수확된 배추는 선장 김치로 만들어져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절임배추는 물론 김장 속까지 패키지로 판매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춘 영업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안정적 수익 보존을 위한 농가의 노력도 인상적이다. 김장채소를 생산하는 배방읍 12개 농가는 생산자 조합을 결성해 지난 2012년부터 자동화된 시설에서 절임배추 가공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6차 산업을 도입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것이다. 또 출고일을 지정하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배송을 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기왕 시장은 “농가의 안정적 수입을 위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시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의적인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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