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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분위기 마련해야

중기중앙회, 안희정 충남도지사 초청 간담회…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애로 봇물

등록일 2015년11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 9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충남지역 중소기업계 경영애로 타개를 위해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양찬회)는 9일(월) 온양관광호텔에서 충남지역 중소기업계 경영애로 타개를 위해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충남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유관기관장, 중소기업단체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 40여 명이 참석해 중소기업계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청년고용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무등록 정비업소 불법정비 단속 ▲충남도 인쇄발주물, 지명경쟁입찰제도 활용 ▲상패 및 기념품 제작시 충남지역 공예제품 활용 ▲서산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 건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우리경제가 중국경제의 악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악재와 내수부진 지속 등 어려운 상황인 만큼 모든 경제주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중앙회도 내수살리기 운동과 청년채용 원플러스 운동을 적극 추진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중심의 경제구조 구축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더 좋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우리 지역의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충남경제비전 2030 수립을 위해 노력중이며, 공정한 시장질서 유지, 정주여건 조성 등 지방정부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일자리로 중소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청년과 지역 인재들이 지역의 중소기업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청년일자리의 지속적이고 원활한 창출을 위해 민관은 물론 지역경제단체의 협력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회(회장 전원식)는 이날 중소기업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인재와 청년들에게 지역에서 안정적인 일자리와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원식 회장은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의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며 “청년 채용업체에 대한 인건비 등 비용절감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채용실적이 우수한 업체에 대해서는 충남도 포상이나 충남도 추진사업에 대한 가산점부여나 정책자금 지원 이자율 감면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청년교용을 활성화 시키도록 유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무등록정비업소 난립…결국 피해는 소비자에게

충남자동차정비업조합(이사장 주관선)은 무등록 정비업소의 불법정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사업자나 소비자 모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관선 이사장은 “무등록 정비업체는 교통사고 차량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정상부품을 교체하거나 연관성 없는 부분을 수리해 보험사에 수리비용을 허위·과다 청구해 보험수가 상승의 주 원인이 된다”며 “이로 인해 결국 소비자는 차량생산 연도에 따라 정비 후 일정기간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아 그 모든 피해가 소비자에게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특히 무등록 정비업체에서 자동차 정비나 구조변경 후 결함이 발생하면 손해배상 등 책임소재를 파악하기 어렵고, 환경오염 유발과 도난차량 은폐수리, 불법개조 차량 등을 양산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범죄에도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관선 이사장에 따르면 자동차관리사업은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등록해야 하지만 세차장이나 주차장부지 등에 자동차정비시설을 임의로 설치해 무등록 자동차관리를 하는 불법 정비업소들이 난립돼 있다고 밝혔다.

업태별 구조적 어려움 호소, 개선요구 잇따라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조합(이사장 이승복)은 충남도 인쇄발주물 지명경쟁입찰제도를 활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승복 이사장에 따르면 “내수경기 침체와 수주물량 감소, 충남도내 발주 인쇄물의 타지역 유출 등으로 인쇄업체가 매우 어렵다”며 “최근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및 동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제조 소기업 등이 공동사업을 통해 제품화에 성공한 경우 조합 추천을 통해 해당 소기업간 지명경쟁입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및 산하지방협동조합이 공동사업에 참여해 ‘직심’이라는 공동브랜드를 개발했다”며 “지명경쟁입찰제도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공예협동조합(이사장 양미숙)은 충남도에서 상패나 기념품을 제작할 때 지역 공예제품을 활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

양미숙 이사장은 “충남도내에서 공예품을 제작하는 107개 업체가 조합을 구성해 백제역사문화상품을 비롯해 전통공예품을 전승제작한다는 자긍심이 크다”며 “충남도나 지자체가 상패나 공적패, 기념품 등을 제작할 때 조합으로 일원화해 제작·납품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대기업 유통매장 전통·골목상권 장악 심각

충남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상욱)는 대기업 유통매장이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지난 1996년 유통시장 개방이후 대형유통점이 전통시장 사업영역을 잠식하고, 2008년 이후에는 SSM 등이 골목시장을 침투하고 있는데 반해 전통시장은 시설현대화 등 정부의 각종 지원에도 불구하고 위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상욱 회장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2010년 21조4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2013년 19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3년만에 7%가 감소한 것이다. 반면 대형마트는 2010년 38조원에서 2013년 45조1000억원으로 같은기간 1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통시장 상인은 상당수가 생계형이기 때문에 전통시장 입지축소는 정부의 복지부담 증가, 청년 일자리 창출이나 지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세 유통업종은 진입은 쉬운데 반해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이 어려워 경영이 악화되더라도 부득이 사업을 영위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시설현대화,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고객의 관심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경영과 수요기반 확충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충남서부수퍼마켓조합(이사장 민홍채)은 서산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민홍채 이사장은 “서산, 당진, 태안 지역은 대형마트 5개소, SSM 2개소가 거대 자본을 등에 업고, 지역 620여 개 중소수퍼마켓의 영업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품의 보관이나 저장시설이 열악해 기존 중소수퍼마켓의 자생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공동구매나 판매를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산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공예연합회(회장 신승복)는 우수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입점비용 지원과 업체수 확대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회장 전원식)은 중소기업인대회 위상강화를 위한 지원을, 한국점토벽돌조합(이사장 김영래)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이자차액 보전예산 증액을, 충남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상욱)는 소상공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지원을 각가 요청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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