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에는 지난 5년간 4800여 명의 폭력피해자가 방문했으며, 2만4000여 건에 이르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의 보호 및 지원활동을 해왔다.
여성가족부와 함께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개소한 충남해바라기센터(센터장 박우성)가 개소 5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단국대병원 5층 대강당에서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 5주년 기념식은 2부로 나눠 1부는 기념식, 2부는 심포지엄으로 각각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경찰교육원 악대가 병원 로비와 행사장에서 지역민을 위한 치유 음악회를 선보였다. 1부 기념식에서는 경찰교육원 악대의 축하공연과 유공자 9명에 대한 포상, 경과보고 등이 진행됐으며, 2부 심포지엄에서는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증상(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최범성 교수),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의료업무(단국대병원 강윤단 산부인과 교수), ▲피해자에 대한 편견깨기-피해자 지원환경 체계화(김재련 변호사)에 대해 강연이 이뤄졌다.
2010년 1월에 개소한 충남해바라기센터는 그동안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에게 의료, 상담, 법률, 수사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폭력피해자가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특히 단국대병원 의료진과 연계하여 1차 진료 및 추적진료를 담당해 왔다.
그 결과 지난 5년간 4800여 명의 폭력피해자가 센터를 방문했으며, 2만4000여 건에 이르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의 보호 및 지원활동을 해왔다.
김양제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어려운 여건임에도 부족한 병원공간을 할애해 센터 건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5년 동안 센터를 운영해 온 단국대병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경찰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예방과 피해 회복을 위해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우성 센터장은 “지난 5년의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충남해바라기센터는 단국대병원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폭력피해자들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권지킴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더불어 센터가 이들의 따뜻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