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2월20일 발표된 국민대표회의 선언서. 중국과 미주 등 각지에서 전개되던 독립운동의 전선을 대통합하기 위해 1923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국민대표회의 선언서다. 39.9*27.5/김운하 기증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광복70년을 기념해 오늘(화·17일)부터 12월20일까지 독립기념관 제7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2차 기증자료 특별기획전 ‘기증, 역사를 담다독립운동과 광복 이후’를 개최한다.
독립기념관은 올해 광복 70년을 기념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기증받은 자료를 대상으로 두 차례의 기증자료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지난 10월에는 대한제국 시기의 자료와 일제의 침략상을 보여주는 자료를 공개했으며, 이번에는 국내외의 독립운동과 광복 이후의 모습을 담은 자료 74점을 선정해 공개한다.
전시구성은 자료의 성격에 따라 국내 독립운동,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국외 독립운동, 광복과 대한민국 수립, 그리고 독립운동가의 유품까지 다섯 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기획전에서는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위원부가 일제의 문화통치를 비판하며 발간한 ‘뉴스레터’와 1923년 독립운동 전선의 대통합을 위해 개최한 ‘국민대표회의 선언서’, 1937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단체를 통합하고 발표한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선언‘의 원본이 최초로 전시된다.
이외에도 중국 항일운동의 요람이었던 ‘황푸군관학교 졸업기념 단검’과 ‘독립운동가 이두표(李斗杓)의 그림’, ‘안춘생(安椿生)의 원고’ 등 다양한 자료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기증된 자료들을 통해 국권상실의 위기에서도 실력을 키워 일제에 맞서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독립투쟁으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펼쳤던 독립운동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귀중한 자료를 기증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자료를 연구, 보존해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개막식은 오늘(화17일) 오전 11시, 독립기념관 제7전시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자료기증자, 독립기념관장, 국립대전현충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