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각 시험장 학교에서 순조롭게 치러졌다.
천안 6600여, 아산 2500여 명의 수험생들도 각자의 고사장에서 그동안 쌓아 온 실력들을 모두 쏟아냈다. 학부모들은 수험생 자녀들을 고사장으로 떠나보내고도 주변을 쉽사리 떠나지 못했다.
기자가 찾은 천안중앙고, 복자여고, 천안고등학교 고사장은 예년에 비하면 다소 차분한 분위기. 현수막이나 응원문구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후배들의 진심은 충분히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아산지역은 보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 재치넘치는 다양한 응원장면이 연출됐다.
<천안 이진희·아산 이정구 기자>
“사랑한다 내 딸. 떨지말고 잘 봐”
“고마워 후배야! 시험 꼭 잘볼께!”
“힘내세요 선배님!” 여명을 깨우는 후배들의 열정.
“아차차! 휴대폰 가져갈 뻔 했네! 맡아주세요 엄마!”
“최선을 다해라 아들!” 잡은 손을 놓지 못하는 모정.
“떨지말고 기운내!”
“내 시험장이 어디더라?” 수험표를 확인하는 학생들.
떠나는 딸 뒷모습을 ‘찰칵’. 시험장 인근을 떠나지 못하는 학부모들.
“이 물 먹고 힘내세요!”
“쌍용고 선배님들, 화이팅!”
“달려라 달려!” 입실에 늦은 지각 수험생.
“이제 출입을 통제합니다.” 고사장 출입문을 닫는 시험관계
“선배님들을 위해 새벽부터 명당자리를 잡았어요.”
“꼭 합력하라라는 말입니다.”
“얘들아! 핫팩은 넉넉하게 준비했니?”
“우리 선배님들 아직 안 지나갔니?”
“우리 제자 잘 할 수 있지? 파이팅!”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가르쳐 준대로만 해. 알았지?”
“2호선 먼저 가서 자리 잡고 계세요. 1년 후에 따라 갈께요.”
“우리 선배님들 기죽지 않게 소리질러~!”
빼~꼼, “우리 선배님들만 왜 이렇게 늦지?”
“얘들아 선배님 또 오신다. 응원준비. 우오오오오~”
“아자! 선배님 다 왔어요.”
“교실 잘 못 찾으면 큰일난다.”
“시험 5분전, 왜 이렇게 떨리냐?”
“빈자리가 왜 이렇게 많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