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9일 도고면 오암2리 원앙골마을에서 지역주민 등 55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개천과 실개천으로 유입되는 밭, 논, 가정집에 방치되거나 버려진 생활폐기물, 영농폐기물, 소각재 등 오염원을 제거하는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아산시는 지난 9일 도고면 오암2리 원앙골마을(이장 이복규)에서 지역주민,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 아산시, 도고면 공무원 등 55여 명이 참여해 실개천살리기 주민 다짐 결의 및 실개천과 실개천으로 유입되는 밭, 논, 가정집에 방치되거나 버려진 생활폐기물, 영농폐기물, 소각재 등 오염원을 제거하는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또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에서는 마을 주민들에게 쓰레기 분래배출 방법과 EM효소를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방법 등 환경교육도 함께 진행하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으며 환경 보전 의식 개선과 자발적인 실개천살리기운동 참여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원앙골마을은 32세대 81명이 거주하고 있는 농산촌마을로서 실개천 주변 등에 유기농벼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마을의 주소득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매년 유기농 재배기술을 견학하기 위한 농업인, 소비자 체험단이 방문이 줄을 잇는 곳이다.
이곳 실개천은 과거 경지정리 시 도랑을 정비하고 바닥과 사면을 콘크리트로 보강하고 이치수를 위한 낙차공을 설치하여 어류의 이동을 막고 있으며, 주오염원이 논·밭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 투기된 생활·영농폐기물, 호안이 덩굴식물류(칡, 한삼덩굴)로 뒤덮혀 물흐름이 방해되고 생태계다양성을 저해하고 있어, 실개천 복원이 시급한 지역으로 평가받아 사업지로 선정됐다.
아산시와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는 수질개선을 위한 퇴적토사 제거와 영농폐기물 등 오염원을 제거, 어도와 생태서식공간 복원을 위한 나무여울을 설치하고, 주민들과 체험단이 이용할 수 있도록 친수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복규 이장은 “실개천을 살리기 위해 마을 주민 대부분이 정화활동에 동참할 정도로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가 크다”며, “이번 운동을 계기로 실개천을 지키고 친환경 유기농단지와 연계하여 아름답고 깨끗한 친환경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물길 최상류인 실개천을 복원하고, 깨끗하고 맑은 실개천을 우리아이들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목표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36개 마을 실개천에 대하여 보전·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