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최근 3년간 회의를 개최하지 않는 등 유명무실한 활동을 보이는 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현재 아산시 산하 45개 부서에 189개의 위원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 6월16일~10월26일까지 전수 조사를 거쳐 위원회 통·폐합 가능여부와 최근 3년간 운영실태, 조례 정비 가능 여부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최근 3년간 회의 미개최 위원회는 강행 규정 13개, 임의 규정 13개로 총 26개에 해당된다. 시는 정비계획 여부와 관계없이 사전에 통·폐합을 신청한 20개 위원회에 대해 올해 12월14일까지 통·폐합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최근 3년 내 회의를 미개최한 위원회 26개 중 9개(강행규정 2, 임의규정 7)개에 대해 2016년 시의회 회기 내 조례 개·폐지를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각종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이번 정비 이후에도 법령상 의무 설치 위원회 미개최 및 비효율적 운영시 해당부처에 법령 정비를 적극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위원회 위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과학 기술계 인사와 산업 현장 종사자, 장애인 등을 관련 분야 위원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여성친화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여성들이 위원회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위촉 위원의 40% 이상을 여성으로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자치행정과 임동윤씨는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미 운영되는 위원회에 대한 정비는 불가피한 사항”이라며 “앞으로 위원회의 내실을 다져 시민이 행복한 아산 건설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